닭·돼지고기·쇠고기

가벼운 아침식사

꿈낭구 2022. 8. 24. 07:45

추석명절을 앞두고 냉동실 다욧뜨에 돌입.

오늘 아침은 가비얍게 이렇게 준비했다.

내것은 동그랑땡으로

딸랑구는 떡갈비스테이크에

좋아하는 무화과를 곁들여서

추희자두, 사과, 오이, 양배추, 케일, 파프리카,적양파와 가지구이,

건포도와 견과류를 곁들였다.

남푠은 드레싱에 발사믹글레이즈를 살짝 뿌려주고

떡갈비스테이크에 동그랑땡도 추가.

설거지도 간편하고 더운데 국 끓일 필요도 없으니

여름날 아침메뉴로 그만이다.

어제는 생칼국수 2인분 남은것을 빨리 소비해얄것 같아서

밥솥의 찜기능을 이용해서 팥을 삶아서 팥국수를 끓였었다.

팥이 어찌나 푹 무르게 삶아졌던지

주걱으로 몇 번 으깨서 그냥 끓여서 팥 알갱이를 먹기로 했다.

왜냐하면...팥빙수에 이용하려고. ㅎㅎ

일단 넉넉한 크기의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생칼국수 면을 물에 헹궈 밀가루를 제거한 다음 넣고 끓여서

면이 익을 즈음에 팥 삶아서 으깬 것을 넣어 농도를 맞추고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하니 엄청 쉽고도 간단히 팥칼국수가 완성되었다.

맛나게 먹느라 완성샷은 없고 요것은 남았던 것인데

차게 먹어도 여전히 맛있었다.

여름날의 팥칼국수는 어릴적 즐겨 먹던 추억의 음식이다.

제법 커다란 나비가 거미줄에 걸려서 파닥거린다.

서재 창문을 통해서 바라보니 거미줄이 아주 실해 보인다.

가엾어서 거미줄을 제거해서 날려보내주자고 했더니

이 구역을 점령하고 사는 아주 커다란 거미가 살고 있단다.

너무 높아서 거미줄에서 나비를 구해내기도 힘들지만

이미 날개에 거미줄이 엉겨서 살지 못할거란다.

밖으로 나가서 어떻게든 구해주려고 했더니

이미 파닥임이 없는게 생을 마감한듯...

애처로워라.

조만간 숨어있던 집주인이 먹어치우겠지?

에효~!! 

먹고 먹히는 이들의 삶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나비야~!

그러게 비가 내리는데 왜 나온거야.

빗방울 때문에 거미줄에 맺힌 물방울을 몰라본거였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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