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스파게티

냉이 파스타

꿈낭구 2022. 11. 12. 19:47

봄 같은 가을?

어제 돌아오는 길에

작은 형님 별장(?)에 잠시 들렸다가

냉이 한 줌을 캐왔는데

냉이국을 끓일까 했더니

울딸랑구가 냉이파스타가 먹고 싶단다.

그리하여 주말인 오늘 냉이를 다듬어서 데쳐

후다닥 파스타를 만들었다.

면을 삶는 동안에 올리브오일에 마늘 슬라이스해서 볶다가

페페론치노가 떨어져서 홍고추를 잘라 넣고

양파, 베이컨, 파프리카,생표고버섯을 넣고 

데친 냉이를 넣어 완성!

왼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니

오른손에 과부하가 걸려 오른손 까지 아파서

이쁘게 담을 수 없어서 이렇게 대충...

그래도 넘 맛있다며 좋아하니 뿌듯하다.

어제 주워온 단풍진 낙엽들로

이렇게 분위기를 즐기며 

때 아닌 개나리꽃에다 냉이파스타까지...

보석처럼 아름다운 좀작살나무 열매와 개나리꽃이

너무나 예쁘고 조화롭다.

지난 9일에 귀요미 머루를 보내고

다음날인 10일 아침에 호두 마저 보내고

 기분전환 겸

산행을 하고 돌아와 이렇게 잠시나마 안타까운 이별에 

울적한 마음을 달래는 중이다.

새끼를 잃은 어미 삐용이와

언니 댕댕이가 오늘따라 유난히 우리에게 부비부비...

한동안 함께 놀아주며 서로의 마음을 추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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