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해물요리

반건조 대구탕

꿈낭구 2023. 1. 5. 19:40

오늘 저녁에는 반건조 대구탕을 끓였다.

어제 주문을 했는데 오늘 낮에 배송이 되었다.

생물 대구가 아닌 반건조 대구를 

남해에서는 나막스라고 부른단다.

참 생소한 이름이다.

크기는 우리 두 식구에게 딱 좋은 크기로

여섯 마리가 손질된 상태로 배송되었다.

꼬리 부분을 잘라내고 일단 두 마리씩 소분하여

네 마리는 냉동실로 들여보내고

두 마리는 맑은 탕으로 끓이기로 했다.

 울집 냥이들 주려고 꼬리 부분 잘라냈는데

쳇~! 배가 불렀는지 반응이 시큰둥하다.

예전에는 여행삼아 거제도 외포항에서 

대구탕도 먹고 반건조 생선들을 사서

냉동실에 쟁이곤 했었는데

이젠 식구가 없으니 너무 크지 않아도 되고

많은 양을 살 필요가 없어졌으니

딱 우리에게 적당해서 좋다.

씻어서 4등분 하여 무우를 도톰하게 썰어넣고

시크릿코인을 넣고 밖에서 끓이기로 했다.

텃밭의 눈더미 틈에서 대파를 뽑아다 손질하는 사이에

에효~! 국물이 넘치는 불상사가...

냄새를 맡고 냥이들이 주변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청양고추 대신 홍고추를 넣고

달큰한 대파와 싱싱한 미나리를 듬뿍 넣고

소금으로 간을 했다.

콩나물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국물맛이 넘나 시원하고 맛있어서 충분했다.

생물 대구탕 보다 깔끔 담백하고 넘나 맛있다며

탁월한 선택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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