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돼지고기·쇠고기

설날 저녁 밥상

꿈낭구 2023. 1. 23. 09:53

본의 아니게 손을 다친 관계루다

이번 설 명절은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중이다.

점심은 양지 넣은 국물에 

오색떡국을 끓여서 먹었으니

저녁 메뉴는 우대갈비를 구워먹기로...

날이 춥기도 했지만

고양이들 등쌀에 밖에서 숯불구이는

어려울 것 같아서 다용도실에서 자이글에 남푠이 굽는 수고를...

어차피 굽는 거 돼지 목살도 굽고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없으니

이 모든 과정들에 내가 개입할 여지가 없어

그냥 온전히 남푠에게 맡기기로 했는데

좀 더 큰 접시를 이용했으면 좋았을 것을...

울집 장아찌들이 간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대파 장아찌, 마늘 장아찌, 락교, 곰취장아찌와 갓피클

그리고 깻잎과 텃밭의 봄동을 곁들였다.

불맛이 더해졌으면 한결 더 좋았을텐데

고기가 넘나 부드럽고 맛있다며 잘 먹으니 뿌듯!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옥상 데크에서 제대로 불맛나는 고기파티를 하기로 했다.

후식으로 소면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으니

이번 설 명절은 손은 다쳤어도 그럭저럭 마무리는 한 것 같다.ㅎㅎ

새싹보리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새싹에 이슬방울 처럼 물방울이 매달린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싹이 트기 시작하더니 폭풍성장하는 중이다.

설 명절 연휴

월요일 아침은 어중간하게 남았던 깨죽에

샐러드와 떡산적과 부침개로 식사를 대신하고

점심은 어제 먹으려던 어묵탕으로

저녁은  남은 음식들을 이용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 손을 쓰기 힘들다보니

남푠이 차려주는 삼시세끼로 호강(?)을 했다.

어제 먹고 남은 잔반처리? 차원에서

골뱅이무침과 낙지볶음을 소면과 함께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한나절 사이에 부쩍 자란 새싹보리를 잘라서 곁들였다.

남푠이 양조절에 실패하여

소면을 너무 많이 삶은 탓에...ㅠㅠ

복부팽만감에 시달리게 생겨서 남길 수밖에.

새싹보리의 살짝 달큰함에 양념초고추장과 참기름을 추가하여

매콤한 비빔면으로 제법 그럴듯한 맛이 되었다.

구운 김을 넣으면 더 맛있을텐데

양이 너무 많아서 생략하기로...

 

'닭·돼지고기·쇠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고기 스테이크  (0) 2023.07.10
목살구이  (0) 2023.01.28
풀드포크 만들기  (0) 2022.12.31
돼지불고기 백반  (0) 2022.12.28
가벼운 아침식사  (0)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