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기특한 냥3이

꿈낭구 2023. 5. 23. 20:20

밖에서 새 한 마리를 사냥해서 물고 온 냥3이가

삐용이에게 주니

삐용이가 나무 밑에서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거의 다 먹을 즈음에 댕댕이가 나타났다.

댕댕이가 어미인 삐용이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다.

냥3이는 왜 사냥한 새를 먹지 않고

삐용이에게 양보했을까?

처음에는 냥3이가 사냥한 새를 입에 물고 나타나자

삐용이가 가로챈 것이 아닌가 했었는데

삐용이가 사냥감을 다 먹고 냥3이에게로 다가올 때까지

줄곧 먼발치로 바라보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삐용이가 냥 3 이에게로 다가가서

냥3이와 입을 맞추는 것이었다.

아마도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이랄까?

너무 기특해서 냥3이에게 먹이를 주자 맛있게 냠냠~!

어미처럼 삐용이가 냥3이를 잘 따르더니

한 지붕 아래에서 살며 정이 들어 잘 지내는 모습이 기특하다.

착한 냥3이에게 칭찬하며 먹이를 주자

깨끗이 비우고 이렇게 쿨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고... 철딱서니 없는 댕댕이가

엄마 삐용이의 젖을 먹다가 들켰다.

아니 새끼를 낳아 엄마가 된 댕댕이가

젖을 먹다니...

댕댕이는 유난히 젖을 먹는 기간이 길었었다.

혼자 독차지하고 자랐으면서도

사료를 먹으면서도 호시탐탐 엄마젖을 먹곤 하더니

올봄에 모녀가 새끼를 가져 만삭이 되어서도

댕댕이는 엄마 삐용이의 젖을 빨곤 해서 어이가 없었는데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이던 댕댕이가

어미인 삐용이의 젖을 먹다니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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