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들

삐용이의 육묘

꿈낭구 2023. 5. 31. 20:43

엄마 젖을 먹다가 시치미 뚜욱~! 

삐용이의 휴식을 방해하려는 새끼 고양이

삐용이의 큰아들의 별명은 넙죽이였는데

자라면서 제법 균형이 잡힌것 같다.

삐용이의 첫 새끼였던 댕댕이도

엄마 삐용이의 세 번째 출산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를 낳았었는데

야생동물의 공격으로 새끼들을 잃고

두 마리 남았다가 한 마리가 오늘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몹시 슬픈 모습이다.

울집 냥이 3총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터줏대감 냥3이와 삐용이와 삐용이의 첫 새끼였던 댕댕이.

넙죽이 첫째가 내려다본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내려오려나 보다.

이제 이름을 지어줘얄텐데

아직 이름이 없어 넙죽이로 불린다.

넙죽이는 꼬리가 뭉툭한 수컷인데

둘째는 몸집이 조금 작고 아직은 겁이 많다.

히히 내가 여기 있는거 아무도 모르지롱~!

동생이 떨어질까봐 넙죽이가 막아선다.

새끼 세 마리 중에서 가장 민첩한 듯.

호기심도 왕성하다.

슬금슬금 눈치를 살피며 숨곤 했던 넙죽이가

이젠 제법 씩씩해졌다.

 

철부지 동생이 줄곧 오빠를 따라다니며 장난을 친다.

둘이서 제법 재미나게 노는 모습이 귀엽다.

오빠 꼬리는 왜 이렇게 생긴거야?

너~! 까불지 마라.

ㅎㅎ왜 이렇게 생겼느냐구.

쳇~!!

나랑 안 놀아줄거야?

엄마 맘마 먹는 거 

나도 따라 해볼테야.

우왕~! 이거 맛있는걸~~!

엄마 삐용이가 물끄러미 바라다 보는것도 모르고

그저 냠냠냠냠!

밥그릇 속에 들어갈 기세다.

엄마의 배려로 넙죽이도 식사중.

뭔데 이렇게 맛있는거야?

밥그릇에 두 발을 집어넣고 냠냠냠냠~!

조만간 새끼들의 밥그릇을 마련해줘얄듯.

냥3이의 밥그릇인데 

배려심 많은 냥3이가 사료를 먹다가

슬그머니 자리를 내어준것을 알기나 하는거야?

삐용이의 수유가 끝나가는 시기인듯.

겁 많은 막내가 뒤늦게서야 다가왔다.

아니 이게 뭐람?

나 처럼 이렇게 먹는거야.

아주 둘이서 사료를 먹느라 여념이 없다.

주변을 탐색하며 경계심을 보이는 줄 알았더니

사료 맘마를 더 먹고 싶은듯...

더 먹고 싶은거야?

이제 그만 먹어.

사료를 먹고 물도 마시고 성큼성큼

이제 어디로 가는거야?

가장 경계심이 많고 몸을 사리는 이 녀석은 

상당히 잽싸다.

날쌘돌이.

데크 위에서 아래로 뛰어내리는 모험에

깜짝 놀란 삐용이와 댕댕이.

어쭈구리~!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삐용이와 댕댕이와는 달리

새끼들은 마냥 신이 났다.

새끼들과 댕댕이와도 거리낌이 없어 보인다.

호기심 왕성한 새끼들은 쉴새없이 탐험중이다.

그나저나 이름을 지어줘야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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