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저녁간식

꿈낭구 2011. 12. 28. 14:10

 

흡사 빈대떡 맹키로 보이지라잉?

요것으로 말씸디릴거 같으문...

바로 엊그제 김치만두를 만들고 남은 만두소를 이용한 김치전이라우.

 

재료 : 다진돈육, 두부, 부추, 당면, 김치, 달걀, 밀가루

 

 

날씨가 추워지니 자꾸 칩거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립니다.

이른 저녁에 순대로 저녁을 때웠더니

뭔가 섭혔든지 부녀간에 자꼬만 주방을 힐끔거리네여.

책 붙들고 있다가 고만 운동갈 시간을 놓쳤는디

이 야심헌 시간에 밤참이라니요.

허지만 풀방구리 쥐 드나들듯 주방을 드나드는 부녀를

뭔가로 달래줘야만 진정이 될것 같기에

냉장고를 열어보니 턱허니 만두속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앗싸바리~! 요걸루다 근사허니 해결헐 수 있긋당!!

만두속에다 달걀 1개와 밀가루를 넣어 반죽을 했지요.

 

 

밀가루를 반죽이 어우러질 정도만 넣었더니

모양을 내기가 좀 에롭네여.

들기름에 노릿노릿 부쳐내려니

마치 녹두빈대떡 맹키로 생김새가 그러쟈뉴?

 

 

김칫국물을 나머지 반죽에 넣었어요.

새콤허니 익은 김칫국물이 아깝쟈뇨.

양념장 만들기 귀찮아서...ㅎㅎ

들기름과는 찰떡궁합잉게뵤.

아조 환상적인 꼬신내가 사정없이 저를 붙드능만유.

따끈헌 차와 과일을 곁들여서

굳은 결심을 허고서리 포크를 두 개만...

어케 이리 속허게도 맛있게 만들어 왔느냐며 반색을 허기에

시치미를 뚝~ 혔는디 용케 눈치를 챘구먼요.

예리헌 혀로 이미 분석이 끝난게유...

만두피 사다 한 번 더 김치만두 먹어얀디??

그거 잡순지 을매나 되얏다고 만두타령이다요.

잉잉잉...결국 유혹에 넘어가

굳은 결심이 무너져서 합세를 허고 말았다는...

밥이 아닌 순대를 먹었다고 저녁에 약도 생략혔구마는

늦은시간에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의사선상님 주의사항도

아랑곳없이 아이고오야~!

많이 먹으나 쬐끔 맛만 보나

어차피 먹은건 먹은거니께 까이꺼 남은 반죽으로

왕따시만헌넘으루다 한 장 더 부쳐와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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