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퐁듀

꿈낭구 2011. 12. 26. 10:45

 

어젯밤 야심헌 시간에

울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달랑 세 식구인 단출헌 가족이지만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라는

우리가족의 관습대로

모처럼 뮤지컬 Sound of Music을 보며

입을 즐겁게 하기위한 이벤트를 마련했지요.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했어요.

바나나랑 레드키위랑 버섯이랑 파프리카랑...

 

껍질째로 먹을 수 있는 스테비아 사과와

집에서 구워낸 빵을 찍어먹기 좋게 잘랐구요

소시지는 칼집내서 끓는 물에 데쳤어요.

글구...동글이 저것은 닭가슴살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머슬업이구요

그리고 호주산 과일치즈까지 곁들였더니

그런대로 풍성하네요.

요걸 사놓고 분위기 낼 기회를 못잡았더랬는디

오날날 드댜~ 기회가 왔쓰용.ㅎㅎ

아랫칸에 불을 밝히니 한결 무쓰가 납네당.

치즈는 집에 있는 모짜렐라 치즈를 이용했어요.

ㅎㅎㅎ 꼬시헌 치즈에 퐁당 찍어서

요로케 먹는것인디...

숙녀들이요...이거 이러다가 떨어뜨리면

옆사람에게 kiss를 해얀다지요? ㅎㅎ

울신랑은 떨어져라 떨어져라 ~~ ㅋㅋㅋ

좋아하는 재료들을 치즈에 적셔서

이렇게 돌돌 말아먹는 재미가 꽤 괜찮습디다.

결국...치즈가 모자라서

슬라이스 치즈꺼정 녹여서 끝장을 보았구먼요.

늦은 시간에 이 많은걸 먹었으니

꼼짝없이 새벽 두 시가 넘을때꺼정

앉아서 책을 읽어야 했다니깐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의사선상님께서

늦은 시간의 야식을 금했던 터라서

모처럼 분위기 한 번 내고는

책 한 권을 앉아서 졸아가며 읽어야 했지요.

끄덩 끄덩~침대 머리맡에 기대고 앉아

몇번이나 책을 떨어뜨렸는데

결국 더는 못견디고 쓰러져 누워뿐졌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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