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또 감자가 싹이 났더라구요.
그동안 바쁜 틈을 타서 요것들이 증말~!
싹난 부분을 도려내고 감자부침개를 만들었어요.
재료 : 감자 3개, 계란 1개, 밀가루 2/1C, 쪽파 한 줌, 당근,베이컨
여기 삐죽 저기 삐죽 참말로 감자의 싹은 생명력도 끈질깁니당.
칼끝을 이용해 도려내는 작업이 번거롭긴 해도
이 단계의 작업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아니되지요.
집에 있던 쪽파가 이제 대충 처리가 되어가는 참입니당.ㅎㅎㅎ
이제 한 줌 남은걸루다가 주말에 해물 넣고 파전을 부치면 바닥이 날걸요?
감자만 넣고 갈았어얀디 아침식사 준비허믄서
GMP에 심취해서 물을 넣고 미니믹서에 가는 사고를 쳤지뭡니까.
그랴서 헐 수 없이 밀가루를 넣었구만요.
바사샥헌것을 좋아허는 딸랑구를 위해 튀김가루를 이용했어요.
당근은 아주 잘게 썰어서 속에다 숨겼구만요.ㅎㅎㅎ
팬에 한 수저씩 떠서 부치면서
베이컨을 잘라서 얹어주었어요.
감자부침개의 약간 부족헌 맛을 보충혀주는 역할을 하도록...
구수헌 부침개 냄새로 간단허니 식구들의 단잠을 깨울 수 있었다구요.ㅎㅎㅎ
양념간장을 만들어서 아침식탁에서 하나씩 집어다 먹기 좋게...
나머지 반죽은 큼직허니 둥그렇게 부쳐서 작은 채반에 담았어요.
부침개는 뭐니뭐니혀도 뜨걸때 먹어양게로...
식탁위의 종을 힘차게 흔들고 둘러앉았는데
내 마음을 워찌케 알었능가 기도가 짤막허구만요.ㅋㅋㅋ
채반에 부쳐둔건 이따가 점심에 밥대신...
감자들 살펴보셔라.
떼거지로 아우성을 치는 녀석들을 죄다 불러내랑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