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노후안심보험 호떡

꿈낭구 2012. 1. 10. 12:28

 

운동후 출출헌 시간에 보기가 불행입니당.

뒷베란다에 둔 단호박호떡믹스를 발견한 울신랑

어제부터 호떡 노래를 불러쌌등마는

오늘은 못참고 들고 들어오더니 호떡사업을 손수 허시긋다공...

 

 

'이 어중간헌 시간에 이렇게 일을 벌이면 아니되옵네다'허고서

빼앗으려고 보니 벌써 이렇게...

 

 

선수 사기문제라며 자기의 의욕을 상실케 말라네여.ㅋ

오늘부터 약을 먹기 시작헌 딸랑구는 밀가루 음식은 멀리 해얀단디...

어차피 이리 된거 까이꺼 끝꺼정 맡겨볼랍니다.

 

 

요즘 베이킹을 어깨 너머로 보더니만

아니...이 호떡 속에 넣을 재료에도

호두랑 아몬드랑 그 비싼 블루베리까지 넣음 더 맛있지 않겠느냐구...

왠만허믄 참어주십사...당부를 혔등만 못내 아쉬운 모양입니다.

 

 

녀자들만의 눈대중이란걸 평소에도 몹시 신기해 하던 울신랑이

제가 베이킹할적에 반죽을 반으로 가르고

거기서 각각 또 반씩 나누고...

이렇게 비슷한 분량으로 나누는것을 배워서리...

글두 요런건 헐만 헌디 반찬 남은걸 적당헌 크기의 용기에 담아내는 실력은

정말 남정네들로서는 도저히 따라잡기 힘든 애로사항(?)이라능만유. ㅋㅋ

 

 

어느새 공부허던 딸랑구까장 주방으로 출동을 혀서

'어느 시점에 뒤집어줘얄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

속이 터지지 않도록 지긋-이 눌러주는 비법에 대한 특강을 혔구만요.

그러지 않음 연기에 질식혀서 보통 복잡혀지지 않을테니까요.

ㅎㅎㅎ 옛날에 신혼시절에는 요런 도구가 없어서

밥그릇 뚜껑으로 얼마나 에롭게 눌러줘야만 혔능가를

왕년에 북경식호떡을 막내 외삼촌과 함께 얼마나 멋지게 꿔냈는지를...

딸아이에게 자랑을 헙니다요.

지금도 그 사진을 보믄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얼마나 둘이서 진지한 모습인지...

울동생도 그때 터득헌 노하우를 우리 올케헌티 공개를 혔는지

요담에 만나믄 한 번 알아봐얄랑게뵤.

어쭈구리~!

요만허믄 퇴직후 걱정헐것이 없게 생겼네여.

창업을 혀도 성공허지 않것능가 말여라.

요런건 뜨걸때 먹어줘얀다고

하나씩 앞접시에 담아서 서서 제각각 먹느라 정신이 없구만요.

속에서 꿀같은 설탕이 땅콩과 어우러져서 줄줄 흐릅니다.

맛있다고 너무나 근사허다고 추임새를 넣어줬등만

사기충천하야...'이럴땐 오뎅국물이라도 있어얀디...'

그란디...왜 이렇게 서서 이런뎌. 누가 뺏어묵는것도 아닌디...ㅎㅎㅎ

눈쩔이 두 개씩을 먹어치우고는

오늘저녁은 이걸루 땡!이다잉??

두 개가 남았는데 요걸 낼 간식으로 먹음 되갔쥬?

지가 오른손 엄지 손톱밑을 다쳐서 여간 불편헌게 아니랍니다.

조금만 건들여져도 아야--야!! 그랬더니만

뒷처리까지 확실허게 책임을 지것다능만유.

아쿠야...이거 넘넘 황송시러버서 우쨘뎌!!

이것 또한 노후안심보험이 아니긋드라고요잉??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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