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율란

꿈낭구 2012. 1. 11. 13:09

 

달고 맛있는 밤으로 율란을 만들어 보았어요.

어쩌다 분위기를 좀 내고 싶을적에

아니면 명절 즈음에 갑자기 예상치 못한 손님을 맞게 될적에

이런 간식거리가 준비되어 있다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내어놓음 썩 그럴싸허지 않을까요?

재료 : 찐밤 갈은것 300g, 꿀 2T,잣가루, 코코아가루, 코코넛슬라이스

 

 

어젯밤 쪄서 먹다 남긴 밤인데 여기에 몇 알을 더 보탰어요.

 

미니믹서에 넣어 갈아줍니다.

한꺼번에 많이 넣고 갈면 윗부분의 것이 잘 안 갈아지니

조금씩 나누어서 갈아주는게 좋아요.

 

너무 심각하게 오래 오래 곱게 갈을 필요 없답니당.

대충 큰 알갱이들만 보이지 않을 정도로도 충분해요.

 

여기에 꿀을 2T 넣어줍니다.

밤 자체로도 충분히 달기 때문에 생략해도 되지만

함께 잘 어우러지도록 꿀이 접합제 역할을 하게됩니다.

 

위생장갑을 끼고 이렇게 길다랗게 소시지 모양으로 조물조물 만들어서

도마에 놓고 칼로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주면

크기가 고른 율란을 만들 수 있답니다.

잣을 다져서 완성 접시에 솔솔 깔아준 다음

동글동글 빚은 율란을 얹고 위에 잣가루를 살짝 뿌려줍니다.

잣을 아예 밤속에 집어넣기도 하지만

속에서 씹히는 것보다는

시각적인 효과도 고려해서이렇게 위에 뿌렸어요.

요거는 코코넛슬라이스를 접시 아래 살포시 깔아준다음

율란을 담고 코코아가루를 솔솔 뿌렸어요.

아예 코코아가루에 뒹굴려도 무방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어디까장이나 밤이니까

주객이 전도되면 아니되지라잉.

크게 힘들이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마음을 담은 간식을 이렇게 만들 수 있답니다. 

 

요거는 아몬드슬라이스를 밑에 깔아주고

그 위에 사뿐히 올려주었구요.

욘석은 계피가루를 살짝 묻혀주었어요.

저마다 다양한 얼굴들이 재미나서

골라먹는 재미두 쏠쏠허잖긋능가 말여라.ㅋㅋ 

어디에 담아 내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표정이 풍부해집니당. 

이번 설 명절에 율란을 만들어 두었다가

손님상에 내어보시면 우떨랑가여?

'간식·디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굴떡볶이  (0) 2012.01.13
쌍화차 한 잔 드실라우?  (0) 2012.01.12
노후안심보험 호떡  (0) 2012.01.10
그야말로 잡채  (0) 2012.01.09
저녁간식  (0) 201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