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그야말로 잡채

꿈낭구 2012. 1. 9. 10:38

 

냉장고 안에는 쓰고 남은 여러가지 재료들이

자리를 차지허고 있네요.

남은 양도 어중간하고

이것 쬐끔 저것 쬐끔...

오늘은 그 모든걸 구제해줄려구요.ㅎㅎ

재료 : 느타리버섯, 파프리카, 당근, 당면, 대파, 가래떡, 돼지고기

 

 

당근을 마늘과 함께 볶았어요.

당근은 이렇게 볶아서 먹는게 제일 좋다지요?

 

 

요건 어제 꼬치구이를 하고 남은 가래떡인데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적당히 굳어있어서

이렇게 길쭉허니 썰었어요.

새송이버섯에 밀려서 한쪽 구석에서 처량하게 바라보는

느타리버섯 반 봉지도 참여시켰어요.

살짝 데쳐서 역시나 한우 안심구이 찍어먹고 남은 참기름장에 무쳐서 넣었구요.

 

 

파프리카도 역시 어제 쓰고 남은거라서 시켜줄라구요.ㅎㅎ

씻어둔거는 금방 무르니까요...

 

 

볶으면서 간장을 조금 넣어 색을 냈어요.

기름소금이 들어가서 간은 따로 하지않아도 될것 같아서요.

 

 

생각해보니 어제 꼬치구이에 푸르고 이쁜 속부분만 쓰느라고

벗겨둔 파가 있었네요.

요것두 길게 썰어서 길쭉헌 전체 분위기에 맞춰줬어요.

 

 

생각해보니 만두 빚고 남은 돼지고기와 당면도 있었네요.ㅎㅎ

오늘 완죤 온갖 잡다헌 두통거리들이 한 방에 해결되는 순간입니다.

자그마한 밀폐용기들이 몇개나 비워졌으니 말입니다.

참기름으로 마무리를 해주었더니

서로들 잘난체 하지않고 어우렁 더우렁 한데 어울려서

떠들썩 헙니다요.ㅋㅋ

남은 자투리 재료들이 총출동헌 그야말로 잡채가 완성되었습니당.

순두부째개와 김치, 생오이와 풋고추로

소박헌 아침식탁을 마련했구먼요.

간만에 식탁위의 모든게 한 번에 끝장나서

빈접시만 남겨져서 설거지가 너무나 신이 납니다.

오늘 이 잡채속에 들어있는 재료들 중에서

으뜸은 가래떡이었다우.

이렇게 멋진 맛을 낼줄은 몰랐는데

조만간 떡잡채를 정식으로 만들어줘야겠어요.

항상 한 번 먹을 분량으로 만들어서

그 끼니에 끝장을 내자는 주의라서

같은 반찬이 연이어 올라오면 인기가 없는지라

궁여지책으로 꾀를 낸 거지만

ㅎㅎㅎ 성공혔구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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