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티타임

꿈낭구 2023. 8. 22. 10:11

아침부터 날씨가 종잡을 수 없게 변덕스럽다.

뜨거운 햇살이 이른 아침부터 기세등등하더니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며 비가 올 것 같다가

다시 해가 나고

바람이 마구 불다가...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다며 텃밭 정리를 하러 나간 남푠을 위해

얼음 넣은 시원한 돼지감자차 우려낸 물을 다용도실 문 앞에 두고

오랜만에 혼자 즐기는 티타임.

로즈힙을 티포트에 우려내서 맛과 향을 즐겨보는 중이다.

정원의 민트로 다양한 민트차를 덖어볼까 했는데

아직도 남은 허브차가 많아서 그만두기로 했다.

아침 저녁으로 등과 어깨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느라

남푠이 애를 쓰는데 미안해서도 일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갱년기도 아닌데

왜 이렇게 요즘 더웠다 추웠다 종잡을 수 없게

변덕을 부리는지 알 수가 없다.

에어컨을 켰는데도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며 더워서

테이블 위에 미니 휴대용 선풍기를 가져다 두었다.

하늘이 어두워지며 또 바람이 부는지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의 나무들이 춤을 춘다.

오늘의 날씨 만큼이나 종잡을 수 없는 나.

텃밭에 당근 씨앗 뿌려놨는데

고양이들이 하필 그곳에 화장실을 만들었다며

어이없어 하는 남푠에게 새참으로

하나 남은 붕어아이스크림을 가져다 줘야긋다.

내일 영화보고 오면서 다양한 종류의 아이수구루무를

몽땅 사갖고 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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