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남푠의 야심작 깨찰빵과 머핀

꿈낭구 2023. 12. 24. 20:54

주말에 딸랑구가 온다고

빵을 굽겠다며 주방에서 달그락 거리더니

ㅎㅎ이렇게 귀여운 깨찰빵을 만들었단다.

깨찰빵믹스 한 봉지면 

울 가족에겐 딱 좋은 분량이다.

도너츠 크기 정도로 굽고 있다는데

ㅋㅋ좀 큼직한 새알심 크기처럼 보인다.

한 가지만 해도 충분할텐데

내친김에 머핀도 만들었단다.

 

내열용기가 있는데 이렇게 종이호일에 반죽을 부었던지

다소 불안정해 보였던지 두 장씩 겹쳐 반죽을 부었단다.

그런데도 이렇게 제멋대로 다양한 비주얼이라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Coffee꺼징 내려서 거실로 배달을 해주긋단다.ㅎㅎ

마침 때 맞춰 딸랑구가 도착했는데

팥칼국수를 기대하며 생면을 사들고 왔다.

빵 먹으면 팥칼국수를 못 먹게 될까 봐 

구수한 빵 냄새에 마음이 흔들리는 눈치다.

부리나케 팥칼국수를 끓여 점심식사를 마치고

앙증맞은 깨찰빵과 잼난 모양의 머핀까지 먹었다.

눈이 제법 많이 내려서 쨍한 날씨인데

햇살 드는 창가 풍경은 따사로운 분위기다.

오후 햇살이 깊게 거실까지 들어오니

해 그림자가 정말 아름답다.

그림자놀이를 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저녁까지 먹고 가면 좋으련만

서둘러 돌아가겠다기에 주섬주섬 먹거리라도 챙겨 보낼까 했더니

한사코 사양한다.

고양이들과 노느라 정작 얘기도 많이 못 나눴는뎅...

아이 돌아가는 길은 눈이 녹았을까?

반나절 잠시 머물다 간 자리가 허전한 오후다.

아빠표 빵이라도 좀 가져다 먹으면 좋으련만......

'간식·디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볶이  (0) 2024.01.07
고기 만두와 호떡  (0) 2023.12.27
주말 이벤트  (0) 2023.12.16
남푠의 와플 도전기  (0) 2023.12.09
날씬이 피자  (1)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