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오이무침

꿈낭구 2012. 1. 7. 15:35

 

아삭아삭한 오이무침을 만들었어요.

상에 내기 직전에 손쉽게 무쳐내는

절이지 않고 곧바로 양념에 무쳤답니다.

재료 : 오이 1개, 냉장고 속의 고추장양념들, 통깨, 양파 4/1개

 

 

이런 오이를 한 보따리나 이웃에 사는 울 시댁큰조카가 가져왔어요.

아니...웬걸 이렇게나 많이??

시댁 이모님께서 일본으로 수출용으로 농사하신거라고

맥씬헌 넘들로만 많이 보내주셨다며

나눠먹어얀다고 이렇게 10개도 넘게 많은걸 가져왔더라구여.

그자리서 세 개나 씻어서 생으로 먹었었거든요.ㅎㅎ

어찌나 싱싱하고 향긋허니 좋은지

입이 함지박만 해졌구먼요.

 

 

냉장고 안에 올망졸망헌 용기에 고추장 양념들이

자리다툼을 허고 있기에 죄다 꺼냈어요.

하나는 새콤달콤헌 초고추장 양념이고

또 하나는 제법 심혈을 기울여 만든 양념고추장인가봐요.

오늘은 요것들을 냉장고로부터 해방시켜줄라능만유.ㅎㅎ

 

 

오이를 깨끗이 씻어서 동글동글 썰고

양파도 너무 가늘지 않게 썰었어요.

마늘을 넣으려다 생각해보니

이미 양념장에 들어있는지라...

마늘도 역시 넘침은 모자람만 못허지라잉.

 

 

양념그릇들을 오이로 깨끗이 비웠습니당.

생오이를 찍어먹는것 맹키로 아삭아삭허니 먹을 수 있게 하려고

오이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바로 무쳤어요.

 

오이와 양파가 한데 어우러져서

식욕을 돋웁니다.

조카네 덕분에 며칠 오이로 풍성한 식탁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어요.

ㅎㅎㅎ 새해들어 아직 시장을 한 번도 안 보았다는거 아닙니꺼. ㅎㅎ

당분간 집에 넘쳐나는 재료들만 이용해서

알뜰살뜰 먹고 살려구용.ㅋㅋ

ㅎㅎㅎ 실은...여태 게으름을 피우고 가계부를 장만 못혔거덩요.

그랴서 쓸 일 없게 지출을 안 허고

과연 월매나 버틸 수 있나 셤혀볼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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