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부추무침

꿈낭구 2011. 12. 31. 09:34

 

 

감기로 입맛을 완죤히 잃어뿐진 울신랑을 위하야

오늘 아침에는 뭔가 색다른 새로운 반찬을 마련해야 했어요.

여인네들은 엥간허믄 잘 참고 젼디는디

남정네들은 쪼매 아프기라도 허믄

엄살이 대단헙디다요.ㅋㅋ

 

재료 : 부추 반 줌, 양파 2/1개, 당근 50g, 밤 두 톨

된장2/1T,꿀 1T, 매실액 2T, 발사믹식초 1T,참기름 1T,통깨,마늘2/1t

 

 

부추와 당근을 썰고 양파는 썰어서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둡니다.

밤은 껍질벗겨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나붓나붓허니 썰어줍니다.

 

 

분량의 양념장을 만들어야쥬.

된장의 염도에 따라서 양을 가감하시면 되구요

부추라서 마늘은 생략해도 무방합니다만

글두 저는 삥아리 눈물만큼 넣었답니다.

된장과 발사믹식초와의 궁합이 워떨지 자못 궁금하신규? ㅎㅎㅎ

 

 

썰어놓은 야채에 양념장을 휘리릭...

손의 힘을 완죤히 빼고 가비얍게 버무려주기만 허믄 되야요.

밤은 맨 나중에 넣고 통깨로 마무리를 해야지요.

 

 

젓갈을 이용해서 무쳐내는 부추무침은 거들떠도 안 보던 딸랑구도

요거 너무 근사헌 맛이라면서 무작정 덤빕니다요.

색다른 부추무침으로 오늘 아침 지가 목에 심조까 줬다는거 아닙니꺼...ㅋㅋ

요건 딱 먹을만큼만 만들어서 끝장을 내얍니다잉?

같은 식재료를 가지고도 양념소스만으로도

얼마든지 변화무쌍하게 만들어 낼 수 있으니

요리하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으로

언제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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