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두부양념조림을 만들었어요.
두부를 특히나 좋아허는지라 두부를 어떻게 하든 다 맛있어서...
두부만 보면 장바구니에 담게 됩니다.
우리 가족은 두부요리랄것도 없이 생두부로 먹기 바쁘답니다.
김치만두를 만들까하고 사다놓은 두부 두 모가 있어서
한 모를 가지고 이렇게 반찬을 만들었지요.
재료 : 부침용두부 1모, 종합간장 3T, 물엿 1T, 녹말가루, 무순,깨,다진마늘
두부 한 모를 3등분으로 잘랐어요.
소금간은 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간장으로 충분히 간을 맞출 수 있거든요.
두툼헌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물기를 닦아낸다음
녹말가루를 골고루 입혀줍니다.
빠짐없이 구석구석 꼼꼼허게...
꼼꼼찮게 대충 묻히면 나중에 옷이 훌러덩 벗어진단 사실...ㅎㅎ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주는데요
녹말가루가 묻어 있어서 서로 달라붙으려고 하니까
이렇게 적당한 간격을 두고 구워야해요.
겉부분이 이렇게 노릇노릇허게 바샤샥허게 구워줍니다.
이정도로 구워지면 이제 덜 달라붙어요.
이렇게 세워서 이쪽면도 위아래로 빠짐없이 구워줘야 해요.
분량의 종합간장을 넣고 물엿을 넣으면서 다진마늘을 약간 넣어
팔팔 끓이다가 이렇게 동글동글헌 거품이 생기기 시작헐 즈음에
바샤샥허니 꿔놓은 두부를 넣고 조려주면 됩니다.
두부를 이쪽저쪽 골고루 돌려주면서
윤기나게 조려주기만 허믄 완성이니까요.
저는 미리 만들어 두고 쓰는 종합간장을 이용해서
손쉽게 했는데요...
없으시면 간장에 정종을 약간 넣고 물엿을 이용해도
거의 비슷한 맛을 낼거야용.
먹음직스런 두부양념조림이 완성되었어요.
위에 깨를 송송~ 뿌려주고
무순으로 맵시를 내서 1인용 접시에 담아내면 되지요.
요건 울딸랑구꺼~!
틀림없이 엄마몫을 넘볼것이구만요.ㅎㅎㅎ
무순이 없으시다구요?
걱정마셔라...
대파를 길이로 가늘게 썰어서 찬물에 담갔다 건져서 얹어줘도 되구여
아님 쪽파를 송송 썰어서 위에 얹어줘도
얼마든지 비슷헌 분위기를 낼 수 있답니다.
지것은 젤루 작아요.
맛나게 먹는 가족들을 보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ㅋ
평범한 두부가 손님상에 내어도 될 럭셔리 두부로 변신을 했지요.
요건 두 개 정도면 1인분으로 아주 충분해요.
그러니까 두부 두 모를 가지고 3인분을 만들면 되겠지요?
하나씩은 너무 야박시럽단 느낌일테니까...
따악~ 지 취향의 음식이라며
코를 발름거림서 맛나게 먹는 아이에게
또 해줄테니 많이 먹으랬등만 좋아서 어쩔줄 몰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