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전복내장밥

꿈낭구 2024. 1. 9. 10:10

어제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간편식으로 대충 식사를 했다는 자책감이 들어

오늘 아침에는 영양밥을 하려고 

어젯밤에 미리 냉동실의 전복내장 모아둔 것들을 냉장실에 넣어두고

 쌀에 여러가지 잡곡들을 섞어 미리 충분히 불려두었었다.

눈이 오기 전에 텃밭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냉이를 캐서

냉이 튀김을 하려고 손질해 둔 것을 꺼내

오늘은 미소된장을 넣어 냉이된장국을 끓였다.

전복물회를 하느라 전복내장을 따로 모아둔 것을 이용하여

압력밥솥에 전복밥을 지었다.

불린 잡곡에 전복내장과 함께 무우를 가늘게 채 썰어서

보통때 보다 물을 적게 넣고 일반밥 메뉴로 밥을 지었다.

달래가 있었으면 달래양념장을 만들어서

전복밥에 넣어 비벼 먹으면 맛있을텐데

텃밭의 달래가 아직은 너무 여리다.

대신 쪽파 썰어넣은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기로......

오이지 무침과 살짝 익은 김장김치에

곱창김으로 별미밥을 맛나게 먹었다.

어제 점심에 크림파스타를 먹었는데

저녁은 과일이나 간단히 먹을까 했더니

김치만두를 쪄서 먹잔다.ㅎㅎ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쪄서 먹던 냄비에

들어갈 만큼의 냉동만두를 돌려 담고 김이 오르게 쪘다.

한김 나가도록 뚜껑을 열어 식혔다가

설거지를 줄이려고 접시 하나에

남푠 것은 10개

내꼬는 6개.

이렇게 담아서 양념장만 곁들여서 거실로 배달~!

손만두라고 하더니 자세히 보니까

만두의 크기가 크고 작은 게 

사람 손으로 빚은 손만두가 맞다며 맛나게 클리어.

근데...뜨거운 만두를 먹고 나니 

차가운 뭔가가 생각 난단다.

그래서 사이다 한 캔으로 둘이서 나눠 마시고도

뭔가 또 아쉬운 눈치여서

냉동실의 아이스크림 네 조각을 순식간에 먹고 말았다.

에고고~~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완전 불량한 저녁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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