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냥이들과 봄꽃 놀이

꿈낭구 2024. 3. 16. 14:52

24.3.15. 금요일

원예종묘사 가는 길에 꽃집에서 몇 가지 꽃들을 사왔다.

아직은 아침에 서리가 내리기도 하여

꽃밭에 심으려고 샀던 미니수선화와 히야신스는

실내에서 꽃을 보고 시든 후에 심기로 했다.

시클라멘이 화사하게 피어

이렇게 한데 모아두니 귀엽고 사랑스러워 눈이 즐겁다.

실은 밖에 두었다가는 고양이들 발에 밟히지 않을까 하여

모두 다 데리고 들어왔더니

자꾸 시선이 꽃으로 향한다.

호기심 왕성한 냥이들이

이 꽃들을 가만두지 않을게 뻔하니

시클라멘은 화분에서 자라도록 해야겠다.

삐돌이는 꽃박스 속에서 이렇게 점잖게~~ㅋㅋ

작년에도 이 꽃박스 속의 채송화를

요녀석이 이렇게 깔아뭉갠 전력이 있는지라......

내려오라고 야단을 쳐도

못들은 척~~ 

양지바른 곳이라서 그런지 삐돌이는 여기에서

뭉기적거리거나 잠자는 걸 좋아한다.

아직까지는 좀 봐주지만

꽃씨를 파종하고나면 눈 부릅뜨고 지켜얄듯.ㅠㅠ

집에 있는 분홍빛 노루귀 와 함께 즐기려고

청노루귀 모종을 사왔다.

이미 꽃이 지고 잎이 돋아난 상태라서

양지바른 앞뜰에 심고 있는데

저게 뭐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단단히 주의를 줘서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해얄듯.

천방지축 고양이들의 발에 밟힐까봐

은밀한 이곳에 심었는데

청노루귀가 부디 이곳에서 잘 자라야할텐데......

집에 돌아와서 사온 묘목을 심느라 밖에 이렇게 두었더니

ㅋㅋ삐돌이 녀석이 점잖게 박스 속에 들앉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온 꽃씨들도 너무 성급하게 파종했다가

냉해를 입을지 모르니 다음주 쯤에나 심어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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