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24년 5월 30일 목요일

꿈낭구 2024. 5. 30. 20:12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라서 우중충한데

옆마당의 석류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어

정말 예쁘다.

 담장을 훌쩍 넘게 나무가 껑충 자라서 

위를 올려다 보지 않아서 이렇게 많은 꽃송이가 달린 것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올 가을에는 석류가 제법 열릴것 같다.

담장을 타고 오른 으름덩굴과

사이좋게 잘 자라고 있다.

올 가을에는 으름도 열렸음 좋겠다.

슈크림 같은 새하얀 속살도 좋지만

으름은 꽃도 참 예쁘다.

내가 좋아하는 산수국도 피기 시작했다.

활짝 피면 나비가 날아앉은듯 

참 예쁜 꽃이다.

이 어여쁜 산수국 꽃에 거미들이 

하얀 너울을 씌워 놓았네.

삐용이와 삐돌이의 시위?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은 어미 삐용이는 

육모에 지쳐 그럴 수 있다해도

삐돌이 이 녀석은 동생들 보살피는 것도 아니면서...

미니찔레가 절정이다.

작고 앙증맞은 꽃송이가 주저리 주저리~~

넘나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이다.

요즘 덩굴장미와 미니찔레의 화사한 모습 때문에

데크의 밴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텃밭을 점점 줄이고 꽃을 심고 싶다고 했더니

민트 향 짙은 허브를 줄이고 구역을 나누어

덩굴장미 아래에 귀엽고 사랑스런 허브인

캐모마일을 자라게 해준다며 페퍼민트 구역을

절반으로 줄였단다.

요즘 샤스타데이지에 꽂힌 남푠은

미니사과나무 아래 마다 꽃을 심어 즐기는 중인데

내가 좋아하는 캐모마일도 이곳에서 자라면

내년쯤엔 뒷뜰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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