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8월 3일 토요일
주말이라고 맛있는 빵을 가지가지로 사들고 온 딸랑구가
돌아가기 전에 텃밭에서 아이 좋아하는 채소들을 수확해서
일주일 먹을 먹거리를 챙겨 보내고
저녁은 묵은지 씻어서 김치볶음밥으로 저녁을 먹는데
저녁노을빛이 식탁까지 비쳐 아름답다.
옥상 데크로 올라가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저녁노을빛으로 물든 하늘에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남푠은 작년 처럼
데크 위에 2인용 작은 텐트를 치면 좋겠단다.ㅎㅎ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저녁노을에
흠뻑 빠져서
말 없이 한동안 일몰을
나란히 앉아 즐겼다.
옥상 데크위에 텐트를 치고
별 보기 창으로 별이 쏟아지던 여름밤이 생각났다.
이제 어둠이 스멀스멀 내려앉기 시작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함께 마주하며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하루하루가 선물처럼 느껴지는 전원생활이다.
내일은 텐트를 설치할까?
아님 옆마당의 해먹을 옮겨다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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