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별미밥

연어초밥

꿈낭구 2024. 9. 15. 14:27

 

치과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에 갔다가

시댁 명절선물을 전해드리고

우리도 조촐하게나마 명절을 지내기 위한

먹거리들을 사러 마트에 갔다.

이것저것 사다 보니 연어가 좋아 보여서 사들고 왔다.

연어초밥을 만들기 위해서.

딸랑구 퇴근길에 집에 와서 저녁 먹고 가라고

기별하고 부리나케 연어초밥을 만들었다.

레몬이 없어서 레몬 대신 오렌지로 구색을 맞추고

와사비 간장까지 그럭저럭

이렇게 구색을 갖춰 준비한 덕분에

넘나 즐겁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마주하며

뿌듯하고 행복했다.

MP5에는 식혜를 만드는 중.

쌀과 물을 동량으로 하여 Rice1으로 밥을 짓는 동안

엿기름에 물을 붓고 우려내 맑은 물만

가만히 따라내 밥에 넣고 설탕을 넣어

65℃로 3시간 세팅.

밥알이 위로 둥둥 떠오르면 한 번 저어준 후

생강 대신 편강을 넣고

230℃로 끓이다가 증기밸브가 울리면

100℃로 온도를 낮춰 40분 세팅하여 2차 발효를 시키면

완성이다.

요즘 가지가 어찌나 정신없이 열리는지...

가지요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하다가

보관하기도 편하고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서

가지를 이렇게 작게 썰어서 말려보기로 했다.

9월 중순에 접어드는데도

여전히 햇살의 기세등등함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오전에는 창문을 닫고 버티컬을 내려 햇볕을 차단하면

오히려 창문을 여는 것보다 서늘하다.

오후 들며 해가 기울면 2층 창문을 열면

바람이 맞통해서 시원하다.

2층 옥상의 테이블에서는

햇볕과 바람에 고추와 가지 말리기에 그만이다.

이틀 만에 바삭바삭하게 잘 말랐다.

이렇게 잘라서 말리면 훨씬 빨리 마르고

보관하기에도 간편해서 좋다.

이렇게 말려서 보관하면

밥 지을 때 넣어 가지밥을 만들어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아주 별미.

가지를 넣을 때 들기름을 넣고 밥을 짓는다.

느느니 꾀만 늘어서 이젠 혼자서 이러저러한 궁리를 하다 보니

가족이 함께 맛난 별식을 즐기곤 한다.

그래서 점점 꾀보가 되나 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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