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계속 불편해서 밥 대신 죽을 먹어보기로 했다.
비가 오다가 바람이 요란하게 불다가
눈발도 날리더니 오후 들어 잦아들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죽 제조기를 꺼내서
죽을 끓여보기로 했다.
불린 쌀에 당근, 양파, 새송이버섯,볶은 흑임자깨
브로콜리와 호두를 넣고 물을 적당히 부어
죽제조기를 셋팅!
자주 쓰는 게 아니라서 허둥지둥......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일단 일반죽 코스로 셋팅을 했다.
농도도 적당하고 제법 맛있는 영양죽이 완성되었다.
당근과 양배추와 비트를 썰어서 살짝 볶고
새콤달콤상큼한 홍옥을 깨끗이 씻어 껍질째 채 썰어 넣고
견과류를 넣어 반찬으로 식판에 담았다.
남푠도 고소하고 맛있는지 고개를 끄덕끄덕~~ㅎㅎ
속이 편치않은 내것은 좀더 묽고 고운 죽으로
이렇게 만들어서 당분간 속을 달래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