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버섯샤브샤브

꿈낭구 2012. 1. 23. 20:05

 

명절들 모다 즐겁게 보내셨남유?

아낙들의 수고로움을 외면하는 남정네들 땜시

혹여 속으로 꼬옹! 허고 계신분들 안 계신가여?ㅋㅋ

여기 수다방에 잼난 사연들 맘껏 풀어놓으시고

스트레슬랑은 훌훌 던져버리셔라잉?

저희는 옆동네 큰집에서 아침먹고 일찌감치 철수를 혔구만요.

가까이 사는 작은형님네와 시누이, 손아래 동서까지

그동안 가끔씩 해오던 저녁먹는 번개팅을

올해부터는 아예 날을 정해서 회비까지 정해

정식모임을 하기로 했거덩요.

그러니 일찍 철수를 헌다헌들 그리 섭헐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거하게 아침을 먹고 점심은 건너뛰고

버섯 샤브샤브를 저녁식탁에 올렸답니다.

아무래두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들이 많아서

저녁에는 깔끔하고 담백한 이런게 좋지않을까 해서요...

재료 : 표고버섯 3장, 느타리버섯 2/1팩, 새송이버섯 1개, 쇠고기 약간

팽이버섯 50g, 양배추,배추1잎, 청홍고추1개씩,대파,마늘,

청경채,미나리,쑥갓,깻잎,해물육수

 

온갖 야채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는

요즘 건강식으로 인기가 많지요?

칼로리 근심없이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착한 음식이 아닌가요?

버섯의 종류가 다양하면 더더욱 좋겠지만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로만 간단히 해결하려구요.

양송이버섯이랑 요즘에는 새로운 버섯들이 많으니

마음껏 이용하셔도 될것 같아요.

 

미리 만들어서 보관중인 해물육수랍니다.

다시마,무우,새우,멸치,파를 넣어 진한 육수로 만들어 두었다가

물을 희석해서 이용하면 편리하고 좋지요.

 

해물육수에 물 2컵을 넣고 희석한뒤

마늘을 넣고 간장으로 색을 낸다음 쇠고기를 조금만 넣었어요.

너무 밍밍한 샤브샤브는 어쩐지 좀 서운해서...

육수가 끓기시작하면 커다란 접시에 담아둔 재료들을 풍덩~!

이렇게 먹는것을 첨엔 폼잡고 먹다가

에라 모르긋따잉~! 죄다 집어넣고서리 ㅋㅋㅋ

각자 그릇에 떠서 먹었지요.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는지

야냥개 떨어가믄서 건져먹고 자시고 헐것없이

접시째 냅다 들이붓고서...ㅎㅎㅎ

순간 버섯전골로 변신을 시켜뿐졌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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