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해물누룽지탕

꿈낭구 2012. 2. 19. 17:04

 

 

 

처음으로 만들어본 누룽지탕인데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스스로 평가를 했는데

울가족들의 열렬헌 환호를 받을줄이야 생각을 못했었지요.ㅎㅎ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음번엔 이보다 더 멋지게 만들어볼라능만유.

 

재료 : 누룽지과자1봉지, 각종해물(집에 있는 여러종류의 해물), 당근2/1개,

참타리버섯3/1팩, 팽이버섯 반 줌, 청경채3송이, 표고버섯 3장, 양파2/1개,

대파 2/1대, 파프리카 약간, 물녹말, 육수, 참기름

 

재료가 좀 많아서 복잡한가요?

하지만 굳이 모든걸 갖추어야 된다는 틀에박힌 생각일랑 접으시고

집에 있는 여러가지 재료들을 이용하심 좋겠어요.

우선 각종 버섯들을 챙겨보시구요.

찾으셨나욤? 표고, 참타리,양송이,새송이,목이 etc

뭐든 상관읎어요잉.ㅋ

그리고 저는 냉동실에 썰어서 보관해둔 전복을 넣어보려구요. 

청경채 대신 시금치도 좋구요, 브로컬리도 훌륭하겠지요?

양파와 각색 파프리카도 같은 모양과 크기로 썰어주고요

당근은 꽃당근으로 조금 단장을 시켰어요.ㅎㅎ

요것땜시롱 오늘의 누룽지탕을 만들게 되었다니께요...

작년엔가 어린 딸랑구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셨다며

이 과자를 어느분께 선물로 받은적이 있었지요.

마트에서도 볼 수 없고 생전 처음보는 쌀과자였는데

우리쌀로 만든 누룽지를 올리브유로 튀겨낸 과자로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이웃들과 나눔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구해달라는 주문이 쇄도했지만

어디에서 구해얄지 참으로 난감했었는데

그렇잖아요... 선물주신 분께 직접 묻는다는게 공연히 폐끼칠까봐...

가끔씩 이 누룽지과자 타령을 하곤 했더니 울신랑께오서

1년도 훨씬 넘게 지나서야 어케어케 어렵게 수소문해서

20봉지 한 상자를 사서 들고왔지뭡니까? ㅋㅋ

어느 종교단체에서 만든건데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로 쓰신다고 하더라구여. 

저는 집에 있는 모듬해물을 이용했어요.

손님상에 내실거라면 오징어 대신 갑오징어를 칼집내서

 솔방울 모양을 내면 더욱 좋겠지요?

냉동식품이라서 살짝 데쳐놓았어요.

마늘오일을 팬에 두르고...

없으시면 마늘을 오일에 먼저 볶아서 향을 내주심 되겠지요?

먼저 단단한 야채부터 볶아줍니다.

좀더 럭셔리허게 해보시긋담사

이쯤에서 목이버섯이랑 죽순도 넣음 좋겠지요?

야채부터 볶아주다가 데쳐놓은 해물들을 함께 넣고 볶습니다.

육수는 다시마와 멸치를 이용해서 만들어 둔 육수를 사용했어요.

해물을 데쳐낸 국물을 함께 사용하심 더욱~ 괜찮습니당.

이때 간장1T 넣어 색을 내주고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물과 녹말가루를 동량으로 풀어서 끓고있을적에

한 스푼씩 농도를 보아가며 넣어줍니다.

처음부터 물녹말을 철푸덕 쏟아붓지 마시구여.ㅎㅎ

마지막 마무리로 참기름을 살짝 둘러주세요.

팽이버섯을 반절 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함께 넣어줬어요.

그대로 쓰기엔 혼자만 너무 키가 커서...ㅎㅎ

누룽지과자를 접시에 담은다음...

(이 과자는 전혀 달지않아요.)

만들어둔 소스를 누룽지과자 위에 사뿐히 끼얹어 줍니다.

1인분씩 따로 오목한 그릇에 담았습니다.

우리의 한 끼 식사로 훌륭했다니까요...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소스를 만들때 탕수육 소스처럼 새콤달콤하게 만들어도 되겠지요?

바삭한 누룽지와 소스가 어우러져서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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