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완죤 스따일 구긴 버섯전골

꿈낭구 2012. 3. 1. 10:00

 

버섯전골을 해서 딸랑구 아침밥상을 차렸어요.

유난히 버섯을 좋아해서

아빠를 위한 요리를 한 다음에는

딸아이를 위해서 좋아하는 전골을 끓였답니다.

 

재료 : 표고버섯 4장, 양송이버섯 5개, 팽이버섯 반 봉지, 노랑팽이버섯 3/1봉지

쇠고기 100g, 당근30g, 대파, 다진마늘, 미나리40g,

배춧잎 2장,양파 4/1개,홍고추1개

쇠고기는 간장과 마늘, 배즙으로 미리 밑간을 해두었어요.

쓰고남은 미나리 잎이 달린 윗부분이 있어서 이용하려구요.

그리고 양파도 이렇게 썰어주고

홍고추도 썰었어요.

참타리버섯이 냉장고에 너무 잠을 재웠나봐요.

아까워서 떨이로 넣어줄랍니다.

이와같이 대충 재료들을 썰어서 준비를 해두었다가

전골 냄비에 고루 돌려담고 육수를 부어  끓여줌 되는데

잠시 딴데 정신을 팔다가

이렇게 쇠고기를 넣고 육수를 팔팔 끓였지뭐야요...

아침에 식사준비하면서 FM방송을 듣거든요?

그런데 너무 재밌어서 집중을 했던가봐요.ㅎㅎ

이때꺼정도 정신이 없어갖구서리

덜푸덕 재료들을 육수에 집어넣고 말았지뭡니까?

전골냄비를 바꿔서 얌전스레 재료를 돌려담고

이 끓여진 육수만 가만히 부어줬음 이렇게 뒤죽박죽 되지는 않았을틴디...

나중에 대파를 넣을때서야 사태를 파악하게 되얏거덩요.

아쿠야...이 일을 워쬬믄 좋뎌...

사정없이 헝클어진 전골냄비를 식탁에 올리려니

뒷통수가 땡기고 이거 심히 민망시럽더랑게요.

허지만 울신랑 바다같이 넓은 맴으로

상관없대쟈뉴? 속에 들어감 어차피 다 섞일거라믄서...

딸랑구 역시나 맛만 있음 된다믄서 추임새를 넣어주니

이거 망신스러워서 포기하려다가

이런때도 있고 저런때도 있으려니 허구서...ㅋㅋ

이 국물 졸은것잠 보셔라.

지가 월매나 엉뚱헌데 정신을 팔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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