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겨울 속의 봄

꿈낭구 2025. 1. 14. 10:46

어머나~!

예쁘기도 해라.

해마다 요맘때면 정원의 산당화 가지를 잘라다

실내에서 꽃을 피워 즐기곤 했었는데

조금씩 꽃망울이 터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마어마한 눈이 내리기 전에

산당화 가지를 잘라다 물꽂이를 해뒀더니

이렇게 작은 꽃망울이 생겼다.

바깥은 아직도 폭설이 기세등등한데

실내의 화초들은 꽃을 피워 화사하다.

그런데 빨간 시클라멘 화분에서 워째 핑크빛 꽃을 피운걸까?

봄 부터 늦가을 까지 바깥 데크에 화분들을 모아뒀더니

바람에 씨앗이 날렸던 모양이다.

조화롭게 잘 자라주렴!

바깥 미니온실에 들여 놓을 수 없었던

추위에 약한 아이들은 욕실과

햇볕 잘 드는 서재 창가에 들여놓았는데

물을 마음껏 줄 수 없어서 수시로 살펴가며

수분공급에 신경을 쓰곤 한다.

그 와중에도 한들한들한 꽃을 피우는 해오라비 사초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기특하다.

그래도 초록이들과 함께 겨울을

옹색하지만 이렇게나마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시클라멘 미니화분에서

경쟁하듯 꽃대가 올라오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바깥 정원은 아직도 흰눈을 잔뜩 뒤집어 쓰고 있는데

실내에서 이렇게 귀여운 꽃송이를 보니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쁘다.

아직 부실한 몸이라 온전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길고도 긴 어둠의 터널을 잘 넘어왔다 싶으니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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