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까마귀 소동

꿈낭구 2025. 1. 17. 11:18

25년 1월 16일

갑자기 까마귀들이 몰려든다.

문을 닫았음에도 새들의 요란한 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

앞집 지붕 위에서 빙글빙글 돌며 몰려들고 있다.

순식간에 전깃줄에 시커멓게 내려앉은 새떼들

소리가 너무 요란하다.

저 멀리서 또 한 무리의 까마귀들이 날아오는 중이다.

무섭고 징그러울 정도로 까마귀들이 몰려드니

울집 냥이들도 놀란 모양이다.

한 무리가 날아가자 

또 다른 까마귀들이 순식간에 날아들었다.

깍깍대는 소리까지......

무서울 정도로  많은 까마귀들의 비행에

밖으로 나가 볼 엄두가 나질 않아서

창밖을 향해 소리를 치자

날아가기 무섭게 또 날아든다.

전깃줄이 내려앉으면 어쩐담!

얼마를 그렇게 단체로 날아들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비행을 하고

이리저리 소동을 피우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이동을 하기 시작해

이제 다시금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후 햇살이 침실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지고 있다.

한겨울의 오후 햇살과 그림자가 무척 사랑스럽다.

거실에 앉아 평화롭게

저녁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따사롭고 행복한 오후.

귀엽고 사랑스러운 시클라멘이

작은 화분이 터질듯이 꽃을 피우고 있다.

산당화도 수줍게 꽃문을 열었다.

가지를 잘라다 물꽂이를 한 덕분에

이 엄동설한에 꽃을 즐길 수 있어 반갑고 즐겁다.

사랑스런 핑크빛 꽃잎과 꽃술이며 꽃받침까지

보아도 보아도 사랑스럽다.

오늘 배송된 쌍화차

맛을 비교하기 위해서

집에 남아있던 쌍화차와

오늘 배송된 쌍화차를 맛보기로 했다.

혼합견과와 지난 가을에 잘 말려둔 대추를 썰어 넣고

우리가 항상 주문했던 쌍화차 보다

오늘 배송된 쌍화차는 당도가 높다.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니 

다음에는 원래 먹던 쌍화탕을 구매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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