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3일 목요일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해 딴 세상이 되었다.
늦가을에 뒤늦게 꽃을 피웠던 장미가 얼음꽃을 피웠다.
우와~!!
얼음꽃 세상이 되었다.
정원의 꽃과 나무들이 너무 아름답다.
시든 꽃이지만 잘라내지 않고 둔 덕분에
이런 눈호강도 하게 되었다.
정원의 얼음꽃들 덕분에
이른 아침 꽃 출석부를 들고
하나 하나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눈다.
저마다 어여쁜 얼음꽃을 피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안개가 자욱해서 오전 한나절을
이 사랑스런 얼음 꽃들을 맘껏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목화 솜의 아름다운 모습.
가까이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신기하다.
거미줄에 맺힌 서리가 보석 같다.
저마다의 다채로운 모습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얘는 좀 무섭게 생겼당.
단감나무 위에서 새들을 노리는 삐용이.
캣타워가 된 단감나무 위에서 내려오는 것은 문제도 없당.
준비~~!!
냥이들 등쌀에 고달픈 단감나무 가지를 잘라냈지만
까이꺼~ 문제도 없단다.
날다람쥐 마냥 순식간에 내려온다.
삐용이의 새끼인 빨코가 마늘밭 구역에서 말 짓을 하다가
엄마의 사냥놀이를 보며 입맛을 다신다.
얌전히 자리 잡고 앉아 기다리는 중.
차나무의 얼음꽃
얼음 꽃을 녹인 따사로운 햇살 이불 덮고
오후 나절 다 가도록 숙면 중인 삐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