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16일
갑자기 까마귀들이 몰려든다.
문을 닫았음에도 새들의 요란한 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
앞집 지붕 위에서 빙글빙글 돌며 몰려들고 있다.
순식간에 전깃줄에 시커멓게 내려앉은 새떼들
소리가 너무 요란하다.
저 멀리서 또 한 무리의 까마귀들이 날아오는 중이다.
무섭고 징그러울 정도로 까마귀들이 몰려드니
울집 냥이들도 놀란 모양이다.
한 무리가 날아가자
또 다른 까마귀들이 순식간에 날아들었다.
깍깍대는 소리까지......
무서울 정도로 많은 까마귀들의 비행에
밖으로 나가 볼 엄두가 나질 않아서
창밖을 향해 소리를 치자
날아가기 무섭게 또 날아든다.
전깃줄이 내려앉으면 어쩐담!
얼마를 그렇게 단체로 날아들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비행을 하고
이리저리 소동을 피우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이동을 하기 시작해
이제 다시금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후 햇살이 침실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지고 있다.
한겨울의 오후 햇살과 그림자가 무척 사랑스럽다.
거실에 앉아 평화롭게
저녁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따사롭고 행복한 오후.
귀엽고 사랑스러운 시클라멘이
작은 화분이 터질듯이 꽃을 피우고 있다.
산당화도 수줍게 꽃문을 열었다.
가지를 잘라다 물꽂이를 한 덕분에
이 엄동설한에 꽃을 즐길 수 있어 반갑고 즐겁다.
사랑스런 핑크빛 꽃잎과 꽃술이며 꽃받침까지
보아도 보아도 사랑스럽다.
오늘 배송된 쌍화차
맛을 비교하기 위해서
집에 남아있던 쌍화차와
오늘 배송된 쌍화차를 맛보기로 했다.
혼합견과와 지난 가을에 잘 말려둔 대추를 썰어 넣고
우리가 항상 주문했던 쌍화차 보다
오늘 배송된 쌍화차는 당도가 높다.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니
다음에는 원래 먹던 쌍화탕을 구매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