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엊그제 산에 다녀오면서
진달래가 온 산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을 보니
화전을 부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꽃이 지기 전에 서둘러 진달래 화전을 부쳤다.

배꽃이 사랑스러운 꽃망울이 생겼다.

열매보다는 주로 꽃으로 즐기는 감나무가
눈부시게 예쁘게 피어나는 봄이다.

여기저기 씨가 날려서 자란 고들빼기를
정리 차원으루다 뽑아서 손질한 다음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쓴맛을 우려내기 위해서 찬물에 담가뒀다.

멥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서 화전을 부치려고
반죽을 했다.

해마다 봄이면 진달래 화전을 부치는데
진달래꽃을 아기 다루듯 조심조심 씻어서
반죽한 쌀반죽 위에 예쁘게 올려 노릇노릇 부쳐서
봄을 즐기곤 한다.

뜨거운 물로 익반죽을 해서
만들기 좋은 크기로 만들 계획이다.

진달래꽃을 미리 손질해서 이렇게 소분해 뒀었다.

해마다 봄이면 진달래 화전을 부쳐서 먹곤 했는데
딸랑구 생각이 나서 따로 챙겨서
냉동시켜 뒀다가 집에 오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겠지?

봄꽃을 올려 낭만을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라서 좋다.

남은 꽃은 냉장고에 들여보내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화전으로
식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눈으로 먼저 즐기며 봄맞이를 한다.

밥 대신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이 보다 더 좋은 게 또 있을까?

타지 않게
터지지 않게
이렇게 눈으로만 봐도 뿌듯하고 좋다.

저녁 식사 대용으로 이렇게 준비했다.

조청에 떡을 찍어 먹으면
완벽하게 신난 별미다.

올해는 장기간 동안 몸이 좋아하는 먹거리에
신경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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