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전원생활

내 사랑하는 어여쁜 봄꽃들

꿈낭구 2025. 4. 11. 08:28

내가 좋아하는 봄맞이꽃이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했다.

가녀린 줄기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씨앗이 떨어져 여기저기에서

봄맞이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유난히 가녀린 줄기를 냥이들이 밟을까봐 조마조마하다.

황금회화나무도 새잎이 아주 조금씩 돋아나고 있다.

홍도화는 만개하면서 다홍빛에서 핑크빛으로 차분해졌다.

소나무 아래 만삭이 된 삐용이가 낮잠을 자고 있다.

냥3이는 데크 위에서 꽃단장 중.

흰 라일락이 조만간 꽃이 피어날것 같다.

담장너머 옆집 커다란 살구나무가 없어진 뒤로

이 라일락이 맘껏 해를 보게되니

무성하게 자라는 중이다.

텃밭이 꽃밭이 되었다.

작년 가을에 내가 아픈 바람에 김장을 못하게 되어

그냥 방치되었던 것인데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어느새 이렇게 꽃을 피웠다.

조만간 이 꽃을 따서 꽃얼음을 만들어야징!

작년에 사다 심은 옥잠화가 흔적이 없어

겨울에 얼어서 죽은줄 알았더니

어머나~! 이렇게 하나 둘 새잎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너무나 반가워서 꽃출석부를 들고 박수로 환영해줬다.

이 귀엽고 사랑스런 무스카리는 얼마나 예쁜지......

고양이들 발에 밟힐까봐 노심초사~

하얀 레이스로 단장한 모습이 너무 앙증맞다.

장미조팝도 이제 앞을 다투며 피어나기 시작했다.

하나 하나 꽃출석부를 들고 눈을 맞추는 시간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

작년에 심은 금낭화가 드댜 꽃을 피웠다.

예쁜 소녀가 갈래머리로 단장한듯

꽃의 생김새도 사랑스럽고 

여리여리한 화사한 모습이 어여쁘다.

달랑 혼자서 꽃을 피운 겹수선화가

밝은 모습으로 아침인사를 건넨다.

가녀린 줄기에 비해 꽃이 풍성해서 

얘도 냥이들 발에 밟힐까봐 조마조마하다.

내가 엄청 사랑하는 미산딸나무가 꽃을 피웠다.

이 앙증맞은 꽃송이들을 보면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봄 내내 이곳에 머물곤 하는 아름다운 꽃이다.

새하얗게 변하는 모습은 얼마나 신비로운지...

미산딸나무 곁에 황금조팝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귀여운 황금빛이 꽃송이 처럼 아름답다.

강렬한 다홍빛의 산당화 아래에

베로니카 조지아 블루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조만간 눈부신 양탄자가 깔리겠지?

이제 본격적으로 눈 부릅뜨고 냥이들을 단속해야하는 시기.

꽃출석부를 들고 정원을 서성이는 시간이 늘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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