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여정인 충북알프스 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울딸랑구 첫 근무지였던 곳 근처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아이가 지낼 거처를 마련해주고 함께 맛있는 식사를 했던
추억의 음식을 먹고 싶단다.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손님들이 아주 많았다.
그동안 많이 달라져서 음식점 주변이 이런 모습이라 낯설었다.

번호표를 받고 한참 지나서야 우리 차례가 되어
드디어 이렇게 거한 밥상을 받게 되었다.

아주 이름난 곳이 된 모양이다.
놋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이 돌솥밥과 함께
차려져 나왔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이제 씽씽 마지막 목적지인
충남알프스 자연휴양림을 향하여 출발~!

백모란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어여뻐서 찰칵!

휴양림에 여장을 풀고
숲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숲속길을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아이들 데리고 오면 좋아할듯...
출렁다리 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남푠 모습이 잼나다.

그렇다면 나도 찍어야징~!

충남 알프스라더니 글쎄다...
우리가 갔었던 알프스를 떠올리니
기대가 너무 컸구나 하여 아쉬웠다.

그래도 이른 아침 숲길을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고

아직 잠이 덜 깬 나무들이 인기척에 인사를 하는듯...
고요한 숲길을 걷노라니 상쾌하다.

이런 숙소가 알프스 느낌이라는 걸까? ㅎㅎ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주변 경관이 좋으면 다음에 또 와보고 싶을텐데
숲도 그렇고 너무 기대를 했던 까닭인지
아니면 밤새 윗층의 소음으로 잠을 설친 까닭에
피곤했던 탓인지 글쎄다.

이른 아침 주변을 산책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가 가보지 못한 속리산에 가보기로 했다.

가족들이 함께 와서 지내면
나름 괜찮을듯 싶기도 한데
글쎄다...
우리의 기대가 너무 컸나?

아마도 내 컨디션이 장거리 여행에 무리가 되어
불편한 탓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남푠과 함께 이른 아침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게 좋았다.

나무들이 아직 덜 깨어났나?
나의 컨디션 탓인지도 모르겠다.

잠깐 주변 경관을 즐기며 아침 운동 삼아 걷기 정도?

이곳은 무엇 보다 조용해서 좋았다.
아마도 엊저녁에 소란스러운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친 탓인지도 모르겠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속리산으로 가기로 했다.

물 속의 나무 그림자들이 아름다웠다.

아침을 일찍 해결하고 오랜만에 속리산에 가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는 게 좋을듯.

아마도 우리가 알프스에 이미 다녀와서
더 흥미를 잃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을 단풍 시즌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마지막 여정을 위해 서둘러 체크아웃 하고 길을 나섰다.

뾰족뾰족한 산의 능선이 재미있어 보인다.

저 멀리 바라다보이는 능선길은 어디로 이어지는 것일까?

물 그림자에 비친 나무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잠을 설치고 몸의 컨디션도 그리 썩 좋지 않아
내가 예민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 긴 여정도 아닌데 행여 모처럼의 가족여행에
내가 민폐를 끼친게 아닐까 내 마음을 살펴보니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에궁~! 나름 애를 썼는데도 역시 짧지 않은 여정이
내게는 좀 힘들지 않았나 싶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힘을 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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