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수정과

꿈낭구 2012. 3. 6. 10:56

 

 

참 마음이 향기로운 오래된 믿음의 벗이

대책없는 이로 말미암아

마음에 상처를 입은 모양입니다.

속마음을 열어놓고 끈적끈적 달라붙은 평화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버리고 싶은 눈치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함께 나눌 몇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난 명절때도 건너뛰어 수정과를 만든지가 퍽 오랜만입니다.

계피와 생강을 따로 따로 끓여서

함께 합해서 흑설탕으로 당도를 조절했지요.

고깔을 뗀 잣 몇 알을 동동 띄우고

곶감 호두말이 하나 넣었습니다.

전기밥솥을 이용해서 만든 약식이지요.

캐러멜소스 대신 코코아가루를 이용하여 만든

저만의 초간단 레시피로 아침에 잠깐의 수고로

들려보낼 작은 덩이들을 랩으로 말아두었구요.

호두말이곶감인데요...

곶감이 조금 쫀득했음 만들기가 쉽고

모양도 좋았을텐데 곶감이 너무 질척(?)해서

호두를 말아주는것도 말아놓은것을 써는 일도

쉽지가 않았기에 비쥬얼상 좀 그렇습니다만...ㅎㅎ

요건 지난번 구례 5일장에서 집에서 농사하신 재료로

손수 만들어 들고 나오셨다는 할머니께 사온 들깨강정인데요

좀 투박해서 그렇지만 너무너무 고소해서 맛이 좋아요.

예전에는 계지와 생강을 함께 넣고 끓였었는데요

따로 끓여서 합해야 더 잘 우러나고 맛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조금 번거롭긴 해도 따로 끓여보았답니다.

이렇게 고운채에 달인 생강물과 계피 달인 물을

걸러 주었습니다.

수정과는 향이 진해서 용기에 냄새가 오래 남아서

다른 용도로 쓰려고 보면 낭패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주로 요걸 애용합니다.

수정과 역시 작은 병에 두 병 담아두었어요.

들려보내려구요.

식으면 당도가 더 느껴지는데

간을 보아달라는 말에 울신랑 자꾸만 덜 달다고

설탕을 더 넣어얀다고 우기더니만

차게 식힌 다음 마셔보니 좀 달게 되었나봅니다. 에궁~!

곶감의 수분이 너무 많아서 요만큼만 만들었어요.

군것질거리로도 좋으니 이왕 만드는거 넉넉히 만들어두면 좋은데...

사람들은 모두들 저마다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자기가 가진 창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해한다고 하지요?

정제되지 않은 직설화법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이들이 흔히 하는 말...

'나는 뒷끝이 없어.'

 

내가 사용하는 말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을 해봅니다.

상처를 입히는 말 대신

용기를 북돋아 주고 마음을 채워주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진심어린 칭찬의 말에 인색하지 말아야지...

상대의 좋은점을 찾고 좋은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축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언젠가 책을 읽다가 도전이 되어 메모를 해둔 노트를 펼쳐봅니다.

*잠에서 깨어날 수 있는 하루하루는 기쁨에 넘치는 날이다.

들이쉬는 모든 호흡은 더 좋은 날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모든 말은, 나쁜 일을 뭔가 좋은 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다.-모슬리-*

-오늘의 QT- 

나쁜점보다 좋은점을

잘못된 것보다 옳은것을,

어두운 그림자보다 밝고 아름다운 것을,

슬픔보다 기쁨을 찾아보자.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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