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청정제주 흑돼지를 이용한 목살구이

꿈낭구 2012. 3. 11. 22:39

 

청정 제주 흑돼지를 베스트 회원에 선정되어 받았었는데요...

집안 행사가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서울에 갔다가 이제야 돌아오게 되어서

품평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냉장고 속의 흑돼지가 잘 숙성이 될텐데도

어찌나 좀이 쑤시던지요...

서둘러 집에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주방으로 돌진(?)을 혔드랬쥬.ㅎㅎ

오늘은 목살을 이용해서 구이를 만들었답니다.

준비해두었던 밥이며 국이며 반찬들이 그대로 있는걸 보아허니

혼자 남아 빵으로 끼니를 연명한 게 분명한 아이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서둘러 만들기로 했어요.

 

 

일단 돼지고기를 선보이려구요.

참 신선해 보이지요?

 

 

직접 심혈을 기울여 만든 종합간장에

고기를 재워두고

 

 

곁들일 야채들을 준비하려구요.

대파는 속을 빼낸 다음 가늘게 채썰어야해요.

 

 

양념이 잘 스며드는 동안에

파채를 썰어서 찬물에 담가두었어요.

싱싱해져서 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을 뿐더러

파의 매운맛도 해결할 수 있답니다.

얼음물에 담가두면 더욱 좋겠지요?

 

 

양배추도 역시 채썰어서

찬물에 담가 두었구요.

 

 

종합간장에 이미 여러가지 재료가 다 들어있어서

다른 양념들을 추가할 필요가 없답니다. 

 

 

종합간장에 재워두었던 고기에 찹쌀가루를 살짝 묻혀서

팬에 오일을 두르고 앞뒤로 구워줍니다.

 

 

고기의 순수한 맛을 품평하기에는

고추장 양념 보다는 이 방법이 더 효과적일것 같다는 판단에서

윤기나게 구워주려고 합니다.

 

 

제법 도톰한게 한 팩은 너무 많은것 같기도 하지만

울가족 모두의 품평을 핑계삼아

넉넉히 구워보렵니당.ㅎㅎ

 

 

앞뒤로 적당하게 굽는데

전혀 고기의 역겨운 누린내를 느낄 수 없었어요.

 

 

파채를 물에서 건져서 채에 물기를 제거해야지요.

파릇하니 날아갈듯 싱싱해 보이지요?

 

 

양배추 역시 물기를 빼서 준비를 해둡니다.

윤기가 빤짝빤짝 먹음직스럽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다음엔

키친타올을 이용해 고기의 기름기를 제거해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접시에 양배추를 깔고

고기를 올려줍니다.

그리고는 파채를 한 줌 사뿐히 얹어주었어요.

고기가 내뿜는 꼬신내가 그야말로 침샘을 무차별로 자극헙니당.

상추나 깻잎에 싸지 않고

이렇게 파채와 양배추채만을 곁들여서

흑돼지의 온전한 맛 만을 만끽해 보고 싶었어요.

 

여태까지 먹어본 중 가장 맛있다고 환호성을 지르고 야단났쓰용.

비계부분도 어찌나 쫄깃거리고 맛있다고 좋아하는지요...

 

 

고기에서 느끼함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쫄깃하고도 꼬숩고 맛이 있어서

이거 한 접시를 금세 다 먹고도

섭섭헌 눈치를 보이기에

결국 한 조각 남기고 한 팩을 전부 구워야 했답니다.

 

이렇게 식감이 좋은 돼지고기를  먹어본지가 언제였나 가물가물합니다.

울신랑과 딸아이의 품평은

고기의 잡냄새가 없음에!

고기의 고소하고 쫄깃함에!

 별5개가 전혀 아깝지 않다네여.

저요?

고기 특유의 느끼함을 전혀 모르겠더라구여.

흑돼지의 풍미만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답니다.

 

 남은 다른 부위들도 기대감에 부풀어서

신바람이 났구먼요.

제가 아무리 이렇게 소개를 헌다헌들

직접 잡솨보지 않고서는 우찌 이 기맥힌 맛을 알 수 있으까요잉...

일단...잡솨만 보시랑게여.

절대로 후회는 없으실팅게요.

이거 맛들리믄 제주도꺼정 찾아가실지도 몰라요잉.

 

***** 이 제주 흑돼지는 탐랑님께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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