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품평후기

왠만한 과일보다 실속있는 파프리카

꿈낭구 2012. 3. 22. 19:38

 

 

아유...요걸 기냥 쳐다만 봐두 흐믓헙니다용.

요즘 파프리카가 얼마나 비싼지요...

대형마트에서 차돌처럼 단단헌 싱싱 파프리카가

한 개에 몇 천원씩 허기땀시로

맨날 만지작거리다가 겨우 두 개씩 포장된걸 사면서도

일루보고 절루보고...

만져보고 씨다듬어가며 조금이라도 좋은걸 고르느라

얼마나 심사숙고를 허느냐구요...ㅎㅎ

 

 

어저끄 꽃마에서 깜짝할인을 한다고 메일이 왔더라구요.

너무너무 착헌 가격으로 2.5kg에 21,000원 이라능규.

일단 결제를 혔쥬.

아고...속허기도 혀라.

오늘 도서관에 다녀왔등만 관리실에 맡겨두고 가셨드랑게라.

대출한 책은 베낭에 짊어지고

요 박스는 앞에 끌어안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개봉을 혔구만요.

 

 

가정용이라서 다소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글두 싱싱하긴 아조 그만입니당.

파프리카를 좋아해서 저는 과일처럼 먹는지라

요리할적에 썰면서도 절반은 입으로 들어가거덩요.ㅎㅎ

이제 싱싱탱탱 파프리카를 실컷 먹을 수 있게 되얏고만유.

월남쌈도 만들어 먹고

샐러드도 만들고...

이것저것 폼나는 요리들을 실컷 만들참여라.

어느집에선 아이들에게 과일대신 파프리카를 먹인다고 하더라구여.

아...보기만해도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