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우리집 식탁에 불러들인 봄

꿈낭구 2012. 4. 9. 11:06

 

 

식탁위로 불러들인 봄.

월요일 아침인데도 눈이 자꾸 감기고

한숨만 더 자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않은데

저만 그런가요?

밀고 당기면서도 어느새 우리집 뜨락까지 봄이 진군을 했는데

제 몸은 아직 봄을 맞을 준비가 덜 된 모양입니다.

식탁위로 봄을 불러들여

아직도 게으른 제 몸을 깨워보렵니다.

재료 : 한재 미나리60g, 자색양파 2/1개, 매실액2T,간장1T,고추가루1T,

다진마늘1t,통깨,대파 약간,들깨소금

 

 

밭미나리라고도 하는 한재미나리를 사다놓고

깜빡 잊어서 시든 잎을 잘라내고 씻었더니

요만큼...너무 아깝네요.

비싸디 비싼 미나리를...

 

요즘 양파도 정신없이 싹이 올라오고 있어요.

그래서 아무데고 아주 열심히 양파를 넣어 먹고 있는데요

오늘은 색감이 썩 어울리긋지라잉?

 

 

에고...버무리는 사진을 찍었어얀디

양념이고 뭣이고 죄다 까먹고

뒤늦게서야 두 접시 담아놓고 남은 흔적만 남겼쓰요.ㅎㅎ

암튼 분량의 양념으로 맛깔스레 버무리기만 허믄 됭게로...

들깨소금을 죄다 털어 넣었구먼요.

오늘은 얌전내고 부엌살림에 신경을 조까 써얄랑게뵤.

ㅎㅎ미나리를 가비얍게 무쳤등만

샐러드 수준입니당.

그랴서 두 접시 나누어 담고

한 끼니에 끝낼 작정으루다가...

개나리도 있고요

미나리도 있고요

엄마만 있음 되긋다공 얼렁 이리와 앉으시라능만유.ㅋㅋ

 

섬에서 자란 시금치라더니

다듬고 씻으면서도 특유의 시금치 달큰한 향이

침샘을 자극허능만요.

 

 

소금과 대파와 마늘, 참기름으로 후다닥 무쳤지요.

역쉬나...인기 대박입니다.

비닐하우스 출신의 키만 멀대같이 기다란 시금치허고는

비교불허!!

 

 

미리 만들어 둔 육수도 있긋다

순식간에 담백한 버섯전골을 함께 식탁에 올렸구먼요.

곰탕 두어 끼 맛나게 먹고는

잠시 시들해져서 요렇게

버섯3종세트루다가 꼼수를 써봤등만

얼렐레??

이렇게 인기 있을줄은 몰랐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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