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표고탕수

꿈낭구 2012. 4. 12. 20:03

 

믿음의 벗인 옆짝꿍한테서 귀한 생표고를 선물 받았어요.

워낙 버섯을 즐기는 가족인지라

싱싱한 표고를 보니 대뜸 표고탕수가 떠올랐어요.

저는 생표고를 보면 언제나 맨먼저 생각나는게

바로 고기로 만드는 탕수육이 아닌

표고로 만드는 표고탕수랍니다.

칼로리는 줄이면서 양질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

다이어트에도 좋겠지요?

 

 

재료 : 생표고버섯10개, 파프리카2/1개, 자색양파4/1개, 청경채60g,비타민40g,

홍고추2/1개,대파,미니새송이버섯,파인애플2조각,

 달걀1개, 튀김가루, 녹말가루,설탕,간장,식초,소금

 

 

표고버섯은 기둥을 따로 떼어 말렸다가

육수 만들적에 사용하려구요.

흐르는 물에 표고버섯을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한 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위생봉투 속에 썰어놓은 버섯을 넣고 튀김가루를 넣어

입구를 봉하고 흔들어주면 가루옷 입히기가 아주 수월해요.

 

 

자...이렇게 곱게 분단장을 했지요?

너무 많이 묻히지 마시고 이처럼 살짝만 입혀주세요.

 

 

알끈을 제거한 달걀을 잘 푼 다음

옷 입히고 남은 튀김가루를 넣고 물을 농도를 봐가며 섞어서

분단장을 한 표고버섯에 다시 달걀옷을 입혀줍니다.

바삭한 것을 원하신다면 녹말가루를 섞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부드러운 맛을 즐기려고 튀김가루를 이용했어요.

 

단백질 같은 영양소의 흡수량을 높여주고

저항력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A와 E가 다량 함유된 오일인데다

콜레스테롤이 0%로 보존료나 첨가물이 일체 들어가지 않은

웰빙 오일이지요.

 

 

특히 발연점이 높아서 높은 온도에서 쉽게 타지 않고

향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답니다.

튀김이나 부침을 할 때 한층 더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오늘 튀김은 해바라기씨유를 이용했답니다.

 

 

먼저 튀겨낸 버섯을 집어먹기 시작해서

ㅎㅎㅎ 저는 요때가 젤루 맛있더라구요.

세 번 정도 요만큼씩 튀기면 한 접시 분량으로 충분하답니다.

 

 

완성접시에 튀겨놓은 표고버섯을 먼저 담아둡니다.

 

 

이제 위에 끼얹어줄 소스를 만들어야겠지요?

집에 있는 야채들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이와같이 냉장고 속의 재료들을 이용했어요.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금과 설탕과 식초를 넣어 끼얹어줄 소스를 만듭니다.

각기 취향대로 새콤달콤함을 조절하는 차원으로

용량을 생략하였어요.

간장으로 색을 약간 내주고

썰어둔 야채들을 넣어주세요.

물과 녹말을 1:1의 비율로 풀어서 수저로 조금씩

농도를 보아가며 넣어줍니다.

맨 마지막에 파인애플을 넣어주면 끝이랍니다.

 

 

접시에 담아놓은 표고버섯 위에

소스를 끼얹어주면 완성입니다.

 

 

생표고의 보드라운 식감이 소스와 어우러져서

너무너무 맛있어요.

덕분에 온식구가 풍성한 식탁을 마주했습니다.

저는 갠적으루 탕수육보다는 생선살을 이용한것을 더 좋아하고

생선 보다는 생표고로 만든것을 훨씬 좋아해서

생표고를 볼때마다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이랍니다.

치아가 부실하신 노인분들로부터

다욧트에 신경 쓰이는 아줌씨나 큰애기들

어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표고탕수.

어떠세요?

포만감 느끼도록 먹어도 용서가 된다니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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