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숙주냉채

꿈낭구 2012. 4. 7. 18:46

 

 

숙주냉채를 만들어 보았어요.

나물로 무쳐서 먹는것과는 달리

아삭아삭한 식감도 즐길 수 있고

맨날 먹는 방법과는 뭔가 좀 색다른 반찬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요.

 

 

재료 : 숙주100g, 대파2대, 양파1개,통깨

소스(물3/1C,다진마늘2/1T,참기름1T,매실액1T,조청1T,

고추장1.5T,고추가루1T,된장2/1T)

 

 

조금 비싸긴 해도 요즘 보기드믄 국산 숙주나물인데요

가늘고 키가 너무 자라서 좀 밉상이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서 선택을 했지요.

 

 

분량의 소스재료로 전날 밤에 미리 만들어서

숙성시켜 놓았다가 쓰면 더 좋겠지요?

 

 

요즘 대파가 속에 심지가 많아서

대파 2대를 줄기부분만 이용하려니 얼마 되지 않네요.

가운데 심지는 빼내서 육수 내는데 사용하고

흰대부분을 주로 사용해서 가늘게 채썰어서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놓으려구요.

이렇게 담가 두었다가 물기를 빼서 준비해두시구요.

 

 

양파도 요즘 싹이 마구마구 나오는 바람에 부지런히 먹어야해요.

단단하고 야무졌던 양파가 상태가 그리 썩 바람직하지 않네요.

링모양으로 썰어서 식초 1방울 떨어뜨린 냉수에 담가두어

맵고 아린맛을 제거시켜 줍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숙주나물을 망에 담았어요.

이 망에 들어갈만한 넉넉한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오일을 한 방울 살짝 떨어뜨린다음

재빨리 숙주나물을 담은 망을 넣었다 꺼냅니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넣었다 꺼내셔야 한답니다.

그리고는 재빨리 흐르는 냉수에 망에 담은 숙주를 식혀주세요.

오일을 넣은 끓는물에 이렇게 하면

숙주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즐기실 수 있답니다.

 

 

보이시죠?

숙주의 탱글탱글 하면서도 윤기나는 모습을요.

 

 

완성접시에 담아야지요?

아...그런데 양파를 깜빡 잊었어요.

얼마나 공들여 썰은건데...

이미 한참을 먹다보니 뭔가 허전해서...ㅎㅎㅎ

할 수 없죠 뭐.

샐러드에 넣어야지요.

암튼 양파까지 넣어주셔야 훨씬 보기에도 풍성하고

맛도 좋답니다.

 

 

접시에 담고는 숙성시킨 소스를 위에 뿌려준 다음

통깨를 넉넉히 뿌려 주세요.

고추장과 된장의 절묘한 어우러진 맛이

아삭한 숙주에 곁들여져서 정말 색다른 맛이랍니다.

 

울딸랑구가 정말 좋아하는 숙주냉채랍니다.

그동안 한약을 먹느라고 숙주를 못먹은거

오늘 본전을 뺄 모냥입니다.

아작아작 소리를 내믄서 쉴새없이 젓가락질을 하는데

이런맛에 조금 번거로운것 쯤이야...하고서

음식을 만들게 되는것 같아요.

색감으로야 파프리카나 당근등을 이용해도 좋겠지만

잡다한 식재료를 이용하지 않고

아삭한 숙주가 주인공이니만큼

간단하고 가뿐허게...아셨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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