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꼭 4일째.
새로 시작한 공부가 만만치 않다.
배우고 돌아와서 바로 복습도 하고 과제도 해야하는데
고만 오늘은 끝나기가 무섭게
친구와 단풍놀이를 꾸몄으니...
퇴근후 우리의 남정네들이
어제 약속대로 금산사 가는길로 드라이브를 가자는디
시치미를 뗄 수도 없어 솔직히 이실직고를 했다.
오늘 낮에 둘이서 귀경허고 왔다했지만
그래도 친구의 남편 미시타오의 착복식을 빌미삼아
다시 행차를 했으니
뜨끈헌 곰탕에 배는 사정없이 부르고
실실 졸음이 몰려오는디
이거 클났다.
자꾸 실수연발이고 시간은 자꾸 가고...
혼자 징징거리며 겨우겨우 마칠 즈음에야
개인지도를 자청허고 서재로 들어온 내남자헌티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과제를 마무리허고
에라~모리것다.
내일일은 내일 생각허능겨...
근디~이러고도 새로운 도전이라 큰소리 떵떵칠 수 있것능가 말여.
졸린 눈을 부릅뜨고 다시 책을 펴야겠다.
아~~내가 왜 이리 고단헌가 혔등마는
주말농장에 가서 당근을 뽑아오는 노동을 혔던것이렸다...
추워진다는데 밭에두고 얼릴수야 읎는일인지라
몽땅 뽑아와버렸다.
것도 일이라고 허리도 아프고 얼씨구~하품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