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지공예 수업이 있는날.
심혈을 기울여 작품활동을 하고있던중
택배아저씨의 전화가 왔어요.
상자에 씌여진 것을 보셨는지
된장이 왔는데 지금 어디 계시냐고...
아저씨의 목소리가 워찌나 우렁우렁허신지
수화기를 통해 울려퍼지는 소리에
소문이 나뿌렀쓰용.
울집에 된장이 배달되었다는 사실이...ㅎㅎ
속도 모르고 친정엄마께서 보내주셨냐면서
부러워들 허십니다.
관리실에서 찾아가지고 오는데
오늘사말고 왠 택배가 하나 더 왔더라구여.
오늘 작업중이던 작품을 두고 왔기에 망정이지
몇 번 걸음을 할 뻔 했구먼요.
커다란 한지공예 준비물 가방에 이 상자와 또 하나의 상자까지
손 한아름을 넘어서 끌어안고 집에까지 오는데도
힘들단 생각이 안 드는거 있죠? ㅋㅋ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개봉했더니
된장만 있는것이 아니라
3종세트가 들어있더란 말입니다.
워매낭~!! 오진거~!!!
된장도 있고용...
꼬치장도 있더라니깐요...
안그래두 필요했던 것이라서
너무너무 반갑고 기뻤답니다.
된장,고추장,간장을 죄다 꺼내놓고
짜란~허니 이렇게 세워놓고 보니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나서 맴이 뭉클혀졌습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난 후로는
이런 장류를 사서 먹을 수 밖에 없게되어서
어릴적부터 엄마 장맛에 길들여진 저는
어떡허믄 엄마의 손맛을 내볼까 하고
여기저기서 사다가 먹어보곤 했더랬지요.
직접 담글 수 없는 아파트 삶이기에
감히 도전해볼 엄두가 나질 않아서
직접 맛보지 못하고 성분표시를 위주로
골라오곤 하는지라 때로는 실망스러울때도 있었지요.
군동 신기마을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콩으로
충분히 숙성시켜 만들어진 것이라네요.
순수 우리콩으로 만든것이니 만큼
한국전통식품인증 표시도 있답니다.
전라남도지사 인증 농수특산품이며
청자골 강진의 특산품이라니 일단 신뢰할 수 있어서
안심 100%입니당.ㅎㅎ
이번에 베스트회원으로 당첨되어 체험품평을 하게된 이 제품들은
100% 국내산 우리콩으로 만든것이랍니다.
강진에서 나는 콩으로 전통재래방식으로 만든것인데요
전남 무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된 정윤석 선생의
자연잿물을 발라 10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낸
숨구멍이 트인 명품<강진봉황> 옹기는
김치나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을 맛있게 익혀주고
음식맛을 변하지 않게 하는 명품 옹기로
장인이 만든 옹기에서 2년 동안 숙성시킨 것으로
전남도지사가 특별히 장려하는 사업으로 뽑혀 최신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가공되는 제품이라네요.
품평단에 뽑혀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또 바빠졌습니당.
무엇을 만들것인가 허고서리...
오늘은 개봉기로 간단허니 올립니다만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