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와플

꿈낭구 2012. 7. 18. 16:04

 

 

아침 6:30분에 식사를 하고

정확히 12시가 되면 딸랑구의 밥타령이 슬슬 시작됩니다.ㅎㅎ

아이의 배꼽시계는 증말 성능이 뛰어나요.

그런데 아이의 주문인즉슨

"오늘은 밥 말고 딴거"를 부르짖습니다.

두뇌활동을 열심히 혀얀디 

그래도 가정식 백반이 바람직허지 않나 싶지만

아이의 주문을 접수허고 간만에 와플로 점심을 대신합니다.

 

 

재료 : 와플믹스130g, 달걀1개, 물75ml, 키위, 파인애플, 자두, 야생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바질발사믹, 클래식 발사믹크림

 

 

먼저 알끈을 제거한 달걀을 잘 풀어

물을 넣고

 

 

와플믹스 반 분량만 이용했어요.

둘이서 먹기엔 너무 많을것 같아서

 

 

버터 대신 오로 엑스트라 버진을 이용하려구요.

맛도 맛이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프리미엄 올리브유를 고집합니다.ㅎㅎ

 

 

반죽에 오로 엑스트라 버진을 넣고

고루 저어 반죽을 준비해두고

 

 

위에 올릴 꾸미들을 마련해둡니다.

파인애플2조각과 키위1개, 자두 2개

키위는 묵칼을 이용해서 썰었어요.

 

 

와플기에 오일을 발라주고요

 

 

반죽을 부어 저는 3단 정도로 구워줍니다.

 

 

갓 구워낸 처음에는 보드러운 느낌이지만

한 김 나가면 바삭바삭하답니다.

 

 

아쿠야~!!

요놈의 고망쥐가 어느새 아수구루무를 요렇코롬 바닥을 내뿐졌등게뵤.

참말로 난감상황입니당.

'아니~ 언제 요것은 또 이렇게 다 바닥을 냈다냐잉?'

"히히히...글두 양심껏 쬐꼼 남겼는걸요?

바닥낸건 아니구만..."

어휴~욘석을...

 

 

와플을 접시에 담고

위에 준비해둔 과일을 얹어주고

야생 블루베리도 듬뿍 얹어주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요모냥이라서 모양내서 뜨고 자시고 헐 상황이 아닌고로

기냥 대충 한 스픈 떠서 올리고

발사믹 크림들로 휘리릭~!!

 

 

딸랑구 몫과는 현저히 다른 제 몫의 와플입니당.

냉동실의 생크림을 조금 얹을까 하다가

꾸욱~참았습니당.

요즘 운동도 몸이 부실혀서 못허는디...

겨우 이성이 욕망을 눌렀습니다.ㅎㅎ

"양심상...조만간 사다가 넣어둘 참였구만

하필 엄마한테 오늘 들켜버릴줄 몰랐어요."

아이고오~!  진지자래꼽쟁이 주머니서 배춧잎이

모처럼 햇빛을 보게 생겼다고 놀렸등만

낄낄거리고 웃네여.

길거리표 불량식품 포스가 퓡기는 와플을

친구들과 먹어본 적이 있는데

엄청 달달해서 진저리를 쳤대나요?ㅎㅎ

엄마표 와플이 세상에서 젤루 맛난줄 아는 아이땜시로

요담엔 더 멋지고 폼나는 와플을 맹글어얄까봐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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