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디저트

고추튀김

꿈낭구 2012. 7. 8. 15:32

 

 

장마가 시작되어 주말농장에 가 본지가 오랜만이라서

고추가 종류대로 주렁주렁 엄청나게 열렸더라구요.

자꾸 따줘야 많이 열린다기에 몽땅 수확해다가

이웃들과 나눔을 했지요.

풋고추로 먹기에도 너무 많은 양이라서

간만에 고추튀김을 만들었답니다.

 

 

재료 : 풋고추, 돼지고기갈은것200g, 두부2/1모, 양파2/1개, 다진마늘1t, 다진생강2/1t

소금, 후추,빵가루, 튀김가루, 달걀2개, 양념간장

 

 

돼지고기 갈은것에 양파 다진것,다진마늘, 다진생강,

소금,후추를 넣고 밑간을 해둡니다.

 

 

돼지고기를 이용한 튀김이라서

저는 안전하게 미리 밑간을 해두었다가

팬에 이렇게 볶아서 이용합니다.

고기가 덜 익었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오래 튀기지 않아도 되니 이 방법이 좋더라구여.

 

 

두부의 물기를 꼭 짜서 볶아놓은 돼지고기에 넣고요.

 

 

양파도 곱게 다져서 넣어줍니다.

 

 

빵가루를 넣어 남아있는 수분도 없애면서

서로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려구요.

 

 

이렇게 튀김 속재료를 미리 만들어 두면

한결 요리하기가 쉬워진답니다.

 

튀김옷을 만들어야지요?

달걀2개를 알끈을 제거한 후 잘 풀어준다음

튀김가루와 물 약간 넣어 살짝 흐를정도의 농도로 만들어서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둡니다.

튀김옷 사진이 실수로 없어졌어요.ㅎㅎ

 

 

풋고추는 길게 배를 갈라서 씨를 털어냅니다.

 

 

씨를 털어낸 고추 속부분에 튀김가루를 고루 묻혀준 다음

속재료를 빵빵~하게 넣어줍니다.

 

 

속재료를 넣고 난 후에 또 한 번 가루옷을 살짝 입혀주고요...

 

 

이제 차갑게 냉장고에 넣어뒀던 튀김옷에

풍덩~!! 달걀옷을 입혀야지요.

 

 

혼자서 하려면 좀 번거롭기는 하지요.

그러니 과정 과정을 차근차근 해놓고

튀김팬에 해바라기유를 넉넉히 부어 온도를 올린다음

이렇게 하나씩 옷만 입혀서 넣어주면

한결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저는 혼자서 하면서 과정샷을 남기느라

여러차례 두시럭을 떨었습니다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씩 넣지 않는게

튀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어서 수월하답니다.

 

 

이미 속재료가 다 익은거라서 오래 튀길 필요가 없어요.

속재료를 익히려다가 풋고추가 타버리거나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 쭈글쭈글해지는 일이 없고

노릇노릇해지면 건져내면 되니까 좋아요.

 

 

건져내면서 하나씩 먹는 재미가 있어얀디

혼자서 하려다보니 아쉽군요.ㅎㅎ

 

 

학교에서 아이 돌아올 시간에 맞춰서

바삭하게 튀겨낸 고추튀김과 양념간장을 곁들였습니다.

 

 

튀김옷이 어중간하게 남았기에

아이가 맛있게 고추튀김을 먹는동안에

버터구이해서 먹다 남은 피데기를 이렇게 처분하려구요.ㅎㅎ

피데기는 지난 겨울에 동해안 여행가서 사온건데

냉동실에 몸 따로 다리부분 따로 분리해서 보관을 해두었던 거랍니다.

말랑오징어라고도 하는 이 피데기는

요리에 이용해도 좋고 물오징어와는 달리

쫀득한 식감이 아주 좋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이것 역시 미리 마른가루에 살짝 뒹굴린다음에

튀김옷에 적셔서 튀기셔야 튀김옷이 벗어지지 않아 좋답니다.

 

 

물오징어를 튀길때면 자칫 껍질과 수분때문에

기름이 사방으로 튀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는 하는데

이 피데기를 튀기니 그런 걱정이 없어서 좋습니다.

이미 버터구이를 했던거라서 살짝 튀김옷만 노릇하게 튀겨지면

꺼낼 수 있어서 간편하답니다.

 

 

 

고추튀김과 오징어튀김 한 바구니가 요만큼 남았어요.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남편을 위해

요만큼을 남겨두었어요.

맛난 냄새만 풍길 수는 없잖아요? ㅋㅋ

오징어튀김은 저는 초간장을 따로 만들었어요.

초간장이 상큼해서 잘 어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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