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둔 엄마로서 얼마동안 병원신세를 져야하는 사태가 생겨
참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이 복더위에 제대로 챙겨 먹여도 힘든 시기인데
하필...
하지만 어차피 이리된거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하고
회복하는게 더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으로
혹시 앞당길 수 있으면 앞당겨 달라고 청을 넣었는데
아침에 갑작스레 연락이 왔네여.
오늘 오후에 입원수속해서
내일 오후에 수술을 하기로 했답니다.
미리 준비해두려고 고기랑 이것저것 주문을 했는데
도착도 하기전에 집을 떠나게 되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냉동실 자리를 비워놓고 일단 저장을 해두라고 하는 수밖에요.
아이는 떨리지않느냐고 묻네요.
ㅎㅎㅎ
걱정 말라고... 씩씩하게 돌아올테니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라고 당부를 했지요.
제가 불안해하면 아이가 더 불안할테니까요.
내심...심난한 마음을 보자기에 감추고
다른날처럼 행동을 하며 아이를 안심시킵니다.
저야 저 한 몸 건사허믄 되지만
졸지에 아이 보살피랴...집안 살림 떠맡으랴...
울신랑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네요.
한동안 빈집이 될텐데 그래두 신고는 해얄것 같아서리...ㅋㅋㅋ
'주저리 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쿠야~!! 이를 워쩐뎌. (0) | 2012.08.07 |
---|---|
병실에서 (0) | 2012.08.07 |
동무네 손님접대 상차림 (0) | 2012.07.23 |
마음이 따뜻해지는 멋진화분 (0) | 2012.06.27 |
꾀보의 잔재주로 살림살이를 뽀송뽀송하게... (0) | 2012.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