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국

녹차떡국

꿈낭구 2012. 9. 3. 17:05

 

 

냉동실 다욧트 중에 사골육수가 자리를 제법 차지허고 있어서

한 덩이씩 처분(?)을 허기로 혔는디

지난번에 마트에서 녹차떡국떡을 할인판매를 하더이다.

생각지않은 병원신세를 지는바람에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것으로

때아닌 떡국을 끓여보기로 혔구만요.ㅎㅎ

 

 

재료 : 사골육수, 녹차떡국떡 1봉지, 소금, 파, 마늘, 지단, 구운 김

 

 

녹차가루를 넣어 만든 떡이겠지요?

명절 무렵이면 알록달록헌 떡을 팔기도 하던데

저는 우짠지 떡국 허믄 새하얀 떡으로 끓이고 싶어서

그다지 즐기지 않았더랬는디

할인판매를 허긋단디 맞춤허니 양도 적어서

몇 번 들었다 놓았다 허다가 슬그머니 들고왔던 것이구먼요.

냉동실에서 꺼내 씻어서 건져두었어요.

한 봉지에서 한 주먹 정도 딸랑구 간식으로 떡볶이 만들어 줄때 쓰려고

남겨두고 말입니당.

 

 

사골국물 먹다가 싫증나서 우유팩에 담아서 얼려두었던 것이랍니다.

사태를 함께 넣어 끓였던 거라서 국물맛이 더 구수해요.

 

 

끓는 육수에 떡을 집어넣고

 

 

파와 마늘만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 뚝딱~!!

 

 

구운 김을 가위로 썰어서 올리고

황백지단을 얹어서 통깨를 솔솔...

왠 뜬금없는 떡국이냐고 게다가 왠 시푸르딩딩헌 떡국이냐네여.

녹차떡국이 월매나 몸에 좋은것인디

먹기싫은 사람은 찬밥 있응게로 얼렁 손 들으랬더니

ㅋㅋㅋ 떡국을 너무 감질나게 담았대나요?

처음 먹어본 녹차떡국.

씁쓸하거나 떫지는 않을까 혔등만

전혀... 쫀득헌 식감에다 몸에 좋은 녹차라서

앞으로 종종 즐겨 끓여보려구요.

요즘엔 반찬 필요없는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게

가장 합리적이더군요.

음식을 한 달이 넘게 안 했등만

이제는 주방에서 울신랑보다 더 뒨정뒨정 허게되얏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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