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겉절이

파김치와 배추김치

꿈낭구 2012. 10. 17. 16:52

 

 

서울서 단체로 내려온 울언니들을 위해

파김치랑 배추김치를 부리나케 담갔드랬쥬.

주말농장 쪽파가 너무 실내키같어서리

노점상 할머니께 껍질 벗겨진 쪽파를 조금 사왔어요.

우와~ 엄청 비싸등만유.

우선 우리 주말농장 쪽파가 자랄때꺼정

조금만 사서 파김치를 담갔어요.

 

파김치 재료 : 쪽파 4,000원어치, 고춧가루, 새우젓, 설탕약간, 멸치액젓 약간, 통깨,매실액

배추김치 재료 : 배추 한 웅큼, 찹쌀죽, 고춧가루, 배4/1개, 양파2/1개,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당근, 부추, 쪽파, 새우젓, 통깨

 

 

쪽파는 너무 굵으면 먹기가 부담스러운데

요정도가 아주 딱이네요.

적당한 굵기라서 맘에 들어서 사왔어요.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씻어서 건졌어요.

 

 

요넘은 배추인데 경종이라고 하지요.

맛이 유난히 꼬숩고 좋아서

겉절이용으로 안성맞춤이지요.

우리 주말농장에는 씨앗을 뿌린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새싹수준이라서 작은 묶음 한 웅큼을 사다가

절였다 건져두었지요.

요 경종배추는 김장 끝나고 남은게 월동을 하면

봄동으로 봄날의 식탁을 풍요롭게 한답니다.

김장용 배추는 모종으로 사다 심었는데

봄동에 대한 미련과 겉절이에 대한 미련이 남아

뒤늦게 남푠을 졸라서 씨앗을 뿌렸더니

이제 떡잎이 올라왔더라구여.

 

 

먼저 배추김치 양념부터 만들어 두었어요.

찹쌀죽에 고춧가루와 새우젓, 다진 마늘1T, 다진 생강2/1,설탕1t

부추와 당근, 쪽파를 썰어넣어 속을 만들어둡니다.

아참, 배와 양파를 갈아서 넣었구만요.

 

 

버무렸더니 작은 용기로 요만큼...

남들이 보면 웃겠지요?

요것두 김치냐구...

하지만 우리에겐 두 주일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답니다.

 

 

파김치 양념에는 마늘과 생강을 넣지 않고

대신 설탕 약간 넣고 매실액과 멸치액젓을 넣어

버무려 주었어요.

 

 

키를 맞추어 한 번 먹을 분량씩 돌돌 말아서

글라스락에 담았더니 요만큼입니다.

새콤하게 익히려고 실온에 두려구요.

파김치 간 보는게 젤루 싫어용.

안 익은 파김치는 울식구들 아무도 안 먹거든요.

간 좀 봐달랬더니 거실로 도망가네요.

쳇~!! 맛있다고 요담에 덤비기만 해봐...

 

 

먹음직스러운 배추김치는 서로 간을 보긋다공...ㅋㅋㅋ

이미 양치질까지 끝냈다면서도 사양을 하지 않습니다.

고소한게 증말 맛나답니다.

막 버무려낸 김치를 좋아하는 딸아이도 싱글벙글...

 

 

이 파김치를 며칠 주방에서 익혔더니 새콤한게

얼마나 맛있게 익었는지 몰라요.

저녁 밥상에서 인기쨩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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