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아몬드소스를 곁들인 닭가슴살과 단호박매쉬

꿈낭구 2012. 10. 19. 10:38

 

 

그리 무겁지 않은 한 끼 식사로 요런것은 어떤가요?

맛과 영양도 챙길 수 있고

눈으로도 즐거운...

수능셤이 얼마남지 않은 아이의 저녁간식으로

한 달의 수고로 봉급 명세서를 내미는 남편을 위한 특별 서비스로

엄마의 정성을, 아내의 사랑을 가득 담아 마련해보았어요.

 

 

재료 : 닭가슴살 1마리 분량, 파프리카2/1개, 단호박1개,

감자2개,집에 있는 여러가지 채소들,엑스트라 버진

퓨로 모데나 발사믹식초, 곁들임 오렌지 한 쪽, 경성치즈

아몬드두유소스, 허브 약간

 

 

닭 한 마리를 껍질 벗겨내고 토막내서 손질해서

닭가슴살은 따로 생강과 마늘편을 넣고 삶아줍니다.

나머지 부분은 볶음탕용으로 이용하려구요.

 

 

아주 귀엽게 생긴 작은 미니 단호박을 사왔는데

속을 파내고 전자렌지에 찌면 간편하겠지요?

 

 

삶은 가슴살은 한 김 나간뒤에 납작하고 도톰하게 썰어둡니다.

 

 

파프리카는 빨간색이 오늘의 요리에는 잘 어울려요.

샐러드로 먹고 남은거라 윗부분은 사라졌지만

올리타리아 엑스트라 버진을 약간 넣고

파프리카를 살짝 구워줍니다.

 

 

원래는 오븐에 구워야하지만 적은 분량인데 오븐까지 이용하기 번거로워서

작은 미니팬에 이렇게 구워줬어요.

이제 조심조심 겉껍질을 벗겨내면 됩니다.

부드러운 파프리카의 질감은 정말 색다르지요.

탱글탱글한 파프리카도 맛있지만

이렇게 먹는맛도 가히 일품이랍니다.

 

 

전자렌지에 너무 오래 쪄서 단호박이 질어졌네요.

그래서 궁리끝에 감자 두 개를 쪄서 농도를 맞췄어요.ㅎㅎ

안 그랬음 단호박 노오란 빛깔이 더 선명하고 예뻤을텐데...

단호박매쉬를 만들어두고

 

 

아몬드20g에 두유60g을 넣고 미니믹서에 갈아서

두툼한 냄비에 은근히 살짝 끓이면

적당한 농도가 됩니다.

식으면 되직해지니 약간 묽다싶게 저어주면서요.

실수로 너무 되직해졌다면 두유를 조금 더 넣으심 되구요.

소금을 한 꼬집 넣어주고 불을 끄세요.

 

 

우리집 귀요미들이지요.

식재료 만큼은 좋은것으로 욕심을 부리고 싶은 주부의 마음인지라

올리타리아의 오일과 각종 소스류를 고집하게 됩니다.

모데나 발사믹식초의 맛과 향에 흠뻑 빠져있었는데

요번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퓨로 모데나 발사믹식초 신규 런칭기념으로

체험단에 선정이 되는 행운을 얻었어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그에 걸맞는 근사한 요리로

그 맛을 음미해보려구요.ㅎㅎ

 

 

욘석이 바로 그 주인공이랍니다.

외관부터가 벌써 뽀대가 나지요?

오늘은 요걸루 만들거랍니다.

 

 

완성접시에 래디쉬와 치거리, 적치커리, 베이비채소들을 한켠에 깔아주고요

한 켠에는 아몬드소스를 끼얹고

그 위에 구워서 껍질을 벗겨낸 파프리카를 반 접어서 올리고

다시 그 위에 썰어놓은 닭가슴살을 3~4쪽 올리고

단호박매쉬를 올려줍니다.

상큼한 레몬이 있으면 좋은데

레몬이 없어서 대신 저는 오렌지를 이용해서

곁들임으로 장식을 했답니다.

이제 오늘의 요리에 날개를 달아줄 럭셔리한 주인공

퓨로 모데나 발사믹식초를 휘리릭~ 뿌려줍니다.

향기가 정말 쥑여줍니당.ㅋㅋ

경성치즈를 살포시 흰눈이 내린듯 솰솰~뿌려주었어요.

 

 

어때요?

이제 근사한 음악을 곁들여야해요.

집에서도 우아한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무드나는 촛불도 켜서 셋팅을 마무리하려는데

못참고 울신랑 이런 요리에는 아무래두 와인 한 잔이 어울리지 않겠느냐공...ㅎㅎ

 

 

ㅋㅋ 사실 어젯밤 중대실수를 했거든요.

하두 부녀지간에 호들갑을 떨며 정신없게 하는 바람에

단호박매쉬 위에 올릴 어린새싹을 고만 깜빡 잊은거였어요.

우짠지...뭔가 서운하더라니...

그걸 올리면 훨씬 멋스럽게 보이는데 우짤것이어용.

다 먹고 설거지할때서야 생각난것을...

고소하고 부드러운 아몬드두유소스를 듬뿍 묻혀 맛나게 먹었어요.

껍질 벗긴 구운 파프리카 또한 충분히 매력적인 맛입니다.

발사믹식초는 그야말로 맛과 향에 있어서 가히 일품입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맛이라고 강추하고 싶네여.

야채들과 어우러진 풍미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이 훌륭한 맛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환상의 하모니라고 할까요?

자주 만들어 달라는군요.

한 달의 수고로 급여를 받는 날에는

뭔가 특별한...스뻬샬 싸비수를 이렇게 해줍니당.

예전에 엄마 친구분께서는 월급날이면

언제나 잡채밥을 사드렸다는 말씀을 듣고부터

저도 그날 만큼은 뭔가 특별한 요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잡채밥은 아니지만 직접 정성들여 음식을 마련한답니다.

오늘은 순전히 좋은 재료들 덕분에

ㅋㅋ제가 으쓱해졌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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