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보니 쇠고기전골 생각이 났어요.
식탁에서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는게 좋은데
대충 이렇게 가스렌지에서 끓여서 식탁으로 옮겨
각자 떠먹도록 했지요.
재료 : 쇠고기200g, 애느타리버섯 반 팩, 배춧잎 2장, 쪽파3개, 당근2/1개
홍고추1개, 양송이버섯6개, 다진 마늘, 진간장1t,국간장1T, 소금, 육수
한우를 부위별로 구매를 해서 우리식구 한 번 먹을 분량씩
따로 따로 랩으로 포장을 해서 보관을 해요.
물론 표찰을 확실하게 붙여서 부위별로 찾기 쉽게 넣어두는데
요리에 필요한 부위를 바로 꺼내 쓸 수 있어서 편리하지요.
해동했다가 다시 얼리는 일을 피할 수 있어서 좋구요.
쇠고기는 먼저 미리 밑간을 해두고
전골냄비에 배추를 먹기좋게 썰어서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재료들을 보기좋게 돌려 담았어요.
표고버섯을 넣었어얀디 불려놓구서 깜빡 잊었구만요.
가운데에 밑간을 해둔 쇠고기를 얹어주고요
입에 살살 녹는 아주 끝내주는 한우랍니다.ㅎㅎ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재료들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조심조심~!
저는 국간장을 소금과 같이 사용해서 간을 맞춥니다.
진간장으로는 그야말로 색만 낼 정도로만...
식탁으로 옮겼어요.
매운거 못먹는 울식구 때문에 홍고추는 거의 끓었을 즈음에
넣어줘야 맵지않아 좋아해요.
이제 떠오르는 거품을 조심조심 걷어내줘야지요?
요렇게 각자 떠서 먹을 수 있게 했어요.
저는 이런 국물만 보면 밥을 말아먹고 싶어져요.
그런데 그게 좋지않은 습관이라고 알면서도
국물 한 번 떠먹고는 일단 밥을 한 술 말아야 즐겁당게요.ㅎㅎ
국물체질인 저와 완죤 건더기체질인 부녀지간의 식습관이
이렇게 다를 수가 없어요.
어디 점잖은 자리에 가서는 국물에 밥 말아먹지 못하니
집에서 내맘대루 내스똬일루 맘놓구 먹을때의 진미를 지대루 못느낀당게요.
허지만...오늘은 우아~~허게
첨부터 끝까장 밥 따로 국물 따로 먹으면서
밥을 50번씩 꼭꼭 씹어서 먹어볼랬등만
20번도 못되야서 죄다 읎어졌당게요.ㅋㅋ
'에고...시려시려잉~~!
내넌 백 살꺼정 안 살어도 됭게 내 스똬일루 먹을테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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