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일품요리

맑고 매콤한 버섯전골

꿈낭구 2012. 11. 14. 09:01

 

 

수능날 아침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버섯전골을 끓여주려고 했었는데

시래기된장국을 특별주문을 하는 바람에

뒷전으로 밀려났던 버섯전골을 이제서야 올리게 됩니다.

고추다대기를 넣고 약간 얼큰하게 끓이기도 하는데

요번에는 담백깔끔하게 맑은 국물로 끓이려구요.

 

재료 : 새송이버섯2개, 참타리버섯 반 팩, 팽이버섯 반 봉지

당근20g, 배춧잎2장, 밭미나리 한 줌, 다진 마늘1t, 마른고추2개

쇠고기200g, 사골육수2C, 쪽파2대, 간장1T, 국간장1t, 소금

 

 

표고버섯 불린다는게 고만 깜빡해서 버섯전골에 표고를 못넣었네요.

유난히 집에 있는 백화고가 굵고 실해서 미지근한 설탕물에 불린대두

쉽게 불리기 어려워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제외시켰어요.ㅎㅎ

 

 

울집 주말농장표 배추랑 쪽파랑 홍고추가 있어서

대충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었어요.

버섯전골에는 이렇게 배추가 들어가야 맛있더라구요.

 

 

쇠고기는 한우로 얄팍하게 썰어서 밑간을 해두고요.

밭미나리도 5~6cm 길이로 썰었어요.

밭미나리가 연해서 줄기와 잎까지 다 사용했어요.

 

 

전골냄비에 배추를 바닥에 깔고

나머지 재료들을 보기좋게 돌려 담은 다음

밑간해둔 고기를 가운데에 얹어 사골육수를 부어서

한소끔 끓이다가 간장으로는 약간 색을 내는 정도로 넣고

국간장 약간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하였어요.

 

 

고추 다대기가 들어가지 않아도 홍고추 두 개를 썰어 넣었더니

국물이 매콤하고 시원해서 아주 좋아요.

표고버섯이 빠져서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버섯의 향이 가득 담긴 버섯전골이 아침밥상을 충만하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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