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지공예작품들

꿈낭구 2012. 11. 26. 15:45

 

 

아직 마감작업은 못했지만 한지공예 마지막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전시를 위해 새벽 두 시까장 작업을 허느라고

월매나 힘이 들었는지 앞으로 보고 옆으로 보믄서

뿌듯~혀서 자랑을 허고 싶어졌쓰용.ㅎㅎ

이 무거운것을 전시장꺼정 차에 싣고 갔다가 왔더니만

진이 빠져뿐졌구만요.

 

 

옆에 들어가는 이 문양때문에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징징이라는 별명을 얻을뻔 혔구만요.

공연시리 남다르게 멋지게 허긋다공

디자인을 개성있게 시도혔다가 어찌나 일이 많아지고 복잡해졌는지

후회막심혔당게라.

결국 꾀를 내서 어찌저찌 해결은 혔지만서도...

 

 

보기만혀두 진저리가 나는군요.ㅋㅋ

원래는 서랍전체에 가득 들어가게 문양 오리는 작업을 해얀디

꾀가나서 그 수고를 좀 덜어볼까...허고

사이즈를 줄였다가 띠지를 붙이는 작업을 허느라고

오히려 시간과 공이 더 들어갔답니다.

 

 

탈색하던 마지막 수업날엔 모두들 힘이 들어서 끙끙거렸지요.

맨처음 조립하느라 본드작업 할 때 처럼 몽롱한 지경은 아녔지만

탈색허느라 락스 냄새에 취해 그 고달펐던 작업을

워찌코롬 잊어뿐질 수 있으까요잉?

제 맞은편에서는 우리반 젤루 손이 빠른 번개여사가 얼추 탈색을 끝내가는디

워쨔서 내것은 혀도혀도 끝이 읎으까...

선상님은 아즉~ 멀었다공 더 혀얀다고...

 

 

나중에는 꾀가나서 안 뵈는 뒷꾹지는 대충~ 요정도서 마무리를 허고

옆쪽 탈색에 돌입을 혀서 이렇게 의자에 눕혀놓고

하염없이 닦고 닦는 탈색작업을 했답니다.

 

 

서랍이 잘 들어가는지 확인하는것은 필수.

 

 

매주 점심을 이렇게 해결해야 했지요.

함께 모여 작업하는것도 재밌지만

뭐니뭐니혀두 삐잉~ 둘러앉아 이렇게 먹는 재미 같을라구요?

오늘은 무얼 시켜 먹을까...고르는 재미도 쏠쏠혔구요.

이날은 우리 테이블의 세 사람은 피자를 먹기로 했다가

 한 사람의 변심으로 밥으로 바뀌었쓰용.

 

 

드댜~ 수료증을 받는날

그곳에서 그동안 우리의 작품들을 전시허게 되얏지요.

 

 

오밀조밀...

한지공예 작품들 앞에서 사람들이 감탄사를 연발헙니당.

ㅎㅎㅎ 그동안 우리를 위해 애쓰신 선상님의 노고를 치하허는 의미루다가

선상님 소개를 올릴적에 목청껏 '우우~~!!' 환호를 허기로 혔습죠.

 

 

알록이 달록이 한 자리에 뫼야농게로 아조 그럴듯허구만이라.

 

 

조그만 악세사리를 담아두면 좋을것 같은

앙증맞은 작품들이지요.

 

 

갠적으론 지는 요게 젤루 탐이 났다는...

 

 

재채기도 째내서 이쁘고 우아허게 허는 우리의 반장님 솜씨야용.

최근에 셤을 보고 자격증꺼정 거뜬히 거머쥐었다는디...

그동안 출석체크허랴 차 준비허랴 우리를 위하야

애를 무쟈게 써준 맘씨좋은 반장님이지라.

 

 

퓨전한지 작품은 문양오리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니

고거이 가자앙~~ 맴에 들우.ㅋㅋ

누워서 떡 먹기라고나 헐까요?

 

 

아니... 이게 뉘것이뎌?

언제 이렇게 혼자만 이쁜 문양을 반짓고리여다 붙였드래여?

암두 모르게 감쪽겉이...

시집 보낼 딸을 위해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 혔쌌등만

어쭈구리~! 젤루 화사허요잉.

 

 

문양파기의 달인 우리의 총무님 작품 옆에 있음 안 되는딩~!

비교가 되야도 너~~무 된당게.

 

 

 

전시회 마치고 우리 선상님께오서 근사허니 한 턱을 쏘시긋다공...

너모너모 맛난 오리고기를 이렇게나 맛있게 먹고

것도 모자라 멋진 카페에서 coffee꺼정 사셨씀당.

그동안  정이 듬뿍 들어서 이대로 헤어질 순 없노라고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기로 혔구먼요.

힘은 들었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까 허전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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